-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
-"육지, 바다, 하늘 넘어 우주까지 확장"
-"차세대 ADAS, 2027년부터 순차 적용"
"혼다는 언제나 모든 이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마음과 열정을 다해온 회사 입니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가 29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5 재팬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회를 "육지와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로 확장된 혼다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정의했다.
미베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혼다 0 시리즈는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0’에서 다시 출발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차세대 전기차 시리즈”라며 “얇고, 가볍고, 현명한 접근 방식을 통해 새로운 전기차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혼다는 새로운 SUV ‘혼다 0 알파(Honda 0 α)’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혼다 0 α는 도심과 자연 어디서나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SUV의 역동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혼다는 모터사이클 전동화에서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륜과 후륜에 인휠 모터를 적용한‘EV 아웃라이어 콘셉트를 언급했다. 이어 “전기차 시대에도 혼다가 지켜온 운전의 즐거움은 변하지 않는다”며 소형 전기차 ‘슈퍼원 프로토타입’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프렐류드를 소개했다. 특히 프렐류드에 대해선 “혼다의 대표로서 내가 직접 구입해 운전할 차”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베 CEO는 향후 비전으로 지능형 기술과 ADAS의 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운전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차가 스스로 제어해 이동을 돕는 차세대 ADAS를 개발 중"이라며 "2027년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혼다는 이번 쇼에서 올해 6월 홋카이도에서 발사에 성공한 ‘서스테이너블 로켓’ 실험체도 전시했다. 미베 CEO는 “혼다는 로켓의 재사용과 재생 연료 기술을 결합해 우주 개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육지, 바다, 하늘을 넘어 이제는 우주로 도전의 영역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꿈의 힘(The Power of Dreams)은 혼다가 움직이는 방식”이라며 “혼다는 앞으로도 꿈과 열정을 가진 모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일본)=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