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 토요타·다이하츠,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선언

입력 2025년10월29일 15시14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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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
 -"토요타가 못하면 다이하츠가 한다"..역할 구분

 

 토요타자동차가 토요타와 다이하츠의 전략을 명확히 구분지었다.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Mobility for all)'라는 그룹의 비전을 재정의했다.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29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5 재팬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의 출발점은 언제나 한 사람, 당신(To you)"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맞는 완벽한 제품은 없지만 누군가를 웃게 만드는 과정이 곧 모두를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코롤라 EV 콘셉트를 소개하며 "코롤라는 언제나 To you 철학을 담고 있던 차"라며 "시대와 지역, 생활에 따라 변화했지만 본질은 항상 모두를 위한 차였다"라고 강조했다. 

 

 '완전 전동화'가 아닌 지역별 에너지 사정과 도로 환경 등을 반영한 현실적인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사토 사장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 다양한 동력원을 통해 누구에게나 멋진 차"를 제공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다이하츠는 조금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경차와 소형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 성격에 맞춰 '작기 때문에 가능한 것'을 키워드로 내세운다. 사토 사장은 "작은 차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다이하츠는 그 어려움을 감수하며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대발명'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토 사장은 다이하츠 브랜드를 "토요타가 할 수 없는 일을 다이하츠가 해낸다"라고 정의했다. 다이하츠는 1950년 미드젯을 시작으로 후륜구동 소형 쿠페 코펜에 이르는 실험적인 경차를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택배 상자의 크기가 다양하듯 작은것은 다이하츠가, 큰 것은 토요타가 맡는다는 게 핵심"이라며 "토요타가 국가 인프라와 산업의 틀을 확장하는 모빌리티를 담당한다면 다이하츠는 개인과 지역의 세밀한 이동 수요를 채우는 생활형 모빌리티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의 개념을 보다 넓게 확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이동수단 '부스트 미'와 어린이를 위한 '키즈 모비'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빅사이트 한 개 전시관 전체를 토요타그룹 전용 부스로 꾸리고 토요타, 렉서스, 센추리, 다이하츠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도쿄(일본)=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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