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 '돌아온 로터리'..마쓰다 비전 X

입력 2025년10월30일 15시14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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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터리 엔진 기반 PHEV 선보여
 -탄소 포집 기술, 탄소 중립 연료도 '눈길'

 

 마쓰다가 다시 로터리의 불씨를 살렸다. 

 


 

 마쓰다는 2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2025 재팬모빌리티쇼'에 참석해 미래 비전을 탐은 콘셉트카 비전 X-쿠페와 비전 X-콤팩트를 전격 공개했다. 두 차는 마쓰다가 지향해온 '사람 중심의 운전 즐거움'을 전동화 시대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비전 X-쿠페는 마쓰다의 디자인 철학 '혼의 움직임'을 한층 발전시킨 모습이다. 긴 보닛과 유려한 루프라인, 조각처럼 다듬어진 펜더가 고급스러운 긴장감을 자아낸다. 심장은 마쓰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2로터 로터리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한 PHEV 시스템으로 합산 최고출력 510마력을 낸다. 여기에 전기 모터만으로 최장 160㎞를 갈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달릴수록 공기를 정화한다’는 콘셉트다. 마쓰다는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탄소중립 연료와 자체 개발한 모바일 탄소 포집 기술을 결합해 주행 중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개념을 제시했다. 내연기관의 부활을 넘어 지속 가능성의 상징으로 로터리를 재해석한 셈이다

 

 비전 X-콤팩트는 마쓰다가 제시하는 ‘공감형 스마트 모빌리티’의 방향을 보여준다. 감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목적지를 제안하는 ‘동반자 같은 차’를 구현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로서의 자동차를 꿈꾸는 셈이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 연사로 나선 마사히로 모로 마쓰다 사장은 “주행의 즐거움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는 마쓰다의 정신 그 자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속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은 인류와 지구 모두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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