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고차 시세, 연말인데도 올랐다

입력 2025년12월04일 10시10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엔카닷컴, 12월 중고차 시세 발표
 -국산차 평균 0.79% 상승..디젤 SUV 상승 폭 두드러져

 

 12월 중고차 시세가 예년과 달리 소폭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55% 올랐다(2022년식 6만㎞ 무사고 기준).

 

 통상 연말은 다음 해 연식 변경에 따른 가격 조정과 완성차 브랜드의 연말 할인으로 중고차 매물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에 수요가 줄며 시세가 하락하는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중고차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 방어가 이뤄진 모습이다.

 

 국산차는 평균 0.79% 상승했다. 특히 디젤 SUV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보다 3.23% 상승하며 주요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2.92%),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1.73%)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경차와 소형 SUV는 실용성을 앞세워 수요가 유지됐으나, 차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캐스퍼 인스퍼레이션(1.19%), 더 뉴 레이 시그니처(0.80%),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0.78%)는 상승했으나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가장 큰 폭인 1.26% 하락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0.21% 상승했다. 아우디 A4(B9) 40 TFSI 프리미엄(4.30%)과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4.17%)는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라인은 3.12% 하락하며 수입차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고 BMW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도 1.51% 내렸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와 볼보 XC60·XC90 B6 인스크립션 역시 소폭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연말은 매물 증가로 시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경제적 변수로 인해 중고차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 구입 시 하락세를 보인 쉐보레 스파크,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  변동 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