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니로와 성격 달라"

입력 2025년12월10일 16시3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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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성 기아 사장
 -"니로와 성격 달라..수요 여전히 많다"
 -"셀토스 전기차 계획 없어..EV3에 집중"

 

 기아가 셀토스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와의 간섭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기아는 "두 차의 성격이 다르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9일 진행한 셀토스 월드프리미어에서 "니로는 연료 효율 중심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며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효율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니로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반면 셀토스에 대해선 “정통 SUV를 원하는 소비자 중 효율까지 고려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효율을 우선하는 니로, SUV 형태와 사용성을 우선하는 셀토스라는 구분이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에 대해서는 지역 별 편차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사장은 "전체적으로는 가솔린 65% 하이브리드 35%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수요는 유럽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동, 중남미, 아태지역은 가솔린의 수요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이브리드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차급과 가격 경쟁력을 생각하면 가솔린의 비중이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출시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송 사장은 전기차 출시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미 세그먼트에 EV3가 있기 때문에 셀토스에 전기차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에서는 EV3를 중심으로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추가를 전동화 확대와 탄소 감축 전략의 연장선으로 본다. 전기차 없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효율 중심’, ‘SUV 중심’, ‘전기차 중심’이라는 제품 축을 명확히 나누겠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셀토스가 SUV 수요를 맡아 전동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송 사장은 “셀토스는 기아의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차”라며 “전 세계 딜러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존재감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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