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작지만 가장 아우디답다, A3 40 TFSI

입력 2026년03월09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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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련된 디자인, 감각으로 물든 컴팩트카
 -당찬 달리기 실력, 고속 안정성 우수해

 

 오직 아우디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감각이 있다. 세련된 디자인, 모던함을 앞세운 젊고 역동적인 느낌,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탄탄한 만듦새와 검증받은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는 주행 퀄리티 등이다. 그리고 이를 가장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차가 있다. 바로 대표적인 컴팩트카 라인업인 A3다. 부분변경으로 오면서 더욱더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 A3의 매력을 시승을 통해 직접 확인해 봤다.

 



 

 ▲디자인&상품성
 신형의 핵심은 외관, 그 중에서도 앞모습에 있다. 2D 형식으로 심플함을 강조한 4개의 원형 링 로고부터 마음에 든다. 그릴에 살짝 걸쳐 놓은 모습인데 독특한 인상을 전달해 준다. 이와 함께 프레임리스 형태의 싱글프레임 그릴은 한층 더 크고 과격해졌다. 안쪽을 채우는 무늬가 과감해진 덕분에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범퍼 양 끝에 위치한 장식 포인트도 인상적이다. 유광 블랙을 적극 둘러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표현했다. 측면부는 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18인치 Y-스포크 타입 블랙휠은 웬만한 스포츠카에 넣어도 전혀 손색 없을 듯하다. 이와 함께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사이드 미러와 윈도우 몰딩, 사이드 스커트 부분에 반짝이는 블랙을 칠했다. 아우디만의 굵직한 캐릭터 라인과 절도 있게 열리고 닫히는 도어 역시 그대로다. 뒤는 테일램프 그래픽 구성을 살짝 다듬고 범퍼 장식 모양을 와이드하게 펼쳐서 조금 더 차가 넓어 보이는 인상을 전달해준다.

 

 실내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상당히 입체적이고 운전자 중심 구조로 꾸민 모습이다. 13인치가 넘는 버추얼콕핏 MMI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보는 맛이 좋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우수한 시인성을 갖췄고 그래픽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시각적인 만족은 손색없다. 이와 함께 공조 장치를 비롯해 제법 물리 버튼이 많은 편인데 올드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절도 있는 감각이 무척 만족스러우며 직관적으로 다루는 데에도 더 유리하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콰트로 프리미엄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포인트가 상당한데 먼저 스티어링 휠이다. 타공의 느낌도 좋고 손에 쥐는 맛이 상당하다. 패들시프트도 마련돼 있으며 6시 방향의 S라인 뱃지는 자꾸만 쓰다듬게 된다. 이와 함께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버킷시트는 몸을 지지해주는 능력이 상당하고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다. 도어플레이트에 위치한 S 장식과 페달도 특징이다.

 

 컴팩트카 라인업답게 실용적인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 터널 앞에는 깊은 수납 공간이 있고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도 마련돼 있다. 컵홀더도 무난한 편이며 도어 안쪽에 위치한 별도의 공간도 수긍할 만한 수준이다. 2열도 마찬가지다. 차의 크기와 성격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아주 넓다고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답답한 건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무릎 공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라웠다. 선루프도 나름 크게 뚫려 있어 마음에 든다. 트렁크는 입구가 매우 넓고 안쪽까지 깊어서 다양한 짐을 많이 수납할 수 있을 듯하다.

 

 ▲성능
 국내 판매하는 신형 A3는 기본형인 40 TFSI와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 사륜구동 시스템을 얹은 최상위 트림 콰트로 프리미엄 등 총 세 가지로 나뉜다. 물론 모든 트림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다. 직렬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 기반의 TFSI 엔진이며 7단 S-스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아우디 그룹 내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닛으로 이미 오랜 시간 시장에서 검증받은 좋은 엔진이다. 그만큼 주행 성능에 있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m가 발휘하는 힘이 가볍고 컴팩트한 차체와 만나 무척 경쾌하게 튀어나간다. 실제로 정지 상태에서부터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이 6.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로틀을 여는 즉시 차는 당차게 튀어나가고 매우 빠르게 속도를 붙인다. 그저 그런 밋밋한 세팅이 아니라는 뜻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유쾌하고 통쾌하게 달릴 수 있다. 특히 S-트로닉 변속기가 신의 한 수다.

 

 변속 타이밍을 상당히 빠르게 그러면서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맞물리기 때문이다. 굳이 페들시프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로직이 뛰어나다. 그만큼 엔진의 능력을 배로 끌어올려 주는 듯하다. 직결감이 좋아서 운전자는 더욱 즐거운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우디 특유의 장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고속 안정성이다.

 

 상당히 빠르게 달리는 순간에도 차는 묵직하게 바닥을 움켜잡고 떨림 없이 뻗어나간다. 여기에는 단연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덕분이다. 시승 당시 눈과 비가 섞여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콰트로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 이는 고속 안정성으로 이어지며 한 체급 위 차를 모는 것 같은 믿음마저 전달해준다. 

 











 

 이 외에 핸들링과 코너링, 하체의 감각은 적당하다. 이 차가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해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중을 고려한 세팅이 돋보인다. 물론 기본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조금 무리하게 코너에서 어택을 시도해도 차는 온전히 받아 내긴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고성능을 지향하는 RS 계열로 가는 게 맞다. 이 차는 일상 속에서 주로 사용하면서 가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정도로 다루면 딱이다.

 

 ▲총평
 부분변경을 거친 A3 40 TFSI는 컴팩트 세단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균형감 있게 완성한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마감 품질, 직관적인 실내 구성은 일상에서의 만족도를 높인다.

 

 검증된 파워트레인은 경쾌한 가속과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특히, 콰트로 시스템은 악천후에서도 높은 신뢰를 준다. 과격한 고성능보다는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춘 점도 장점이다. 결과적으로 A3는 아우디 특유의 감각과 기본기를 가장 현실적인 가격과 크기로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컴팩트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한편,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 기본형 4,353만원, 프리미엄 4,746만원, 콰트로 프리미엄 5,0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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