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트 흔들렸지만 역전 우승
-세이프티카 변수 속 전략 승부 펼쳐
-메르세데스, 컨스트럭터 선두 유지..드라이버 1·2위 장악
2026 포뮬러1(F1) 일본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 키미 안토넬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결과로 안토넬리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섰다.
29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결승에서 안토넬리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스타트 과정에서 휠스핀으로 순위가 밀리며 1랩 종료 시점에는 6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번 레이스는 전략과 변수 대응이 승부를 가른 경기로, 특히 세이프티카 타이밍이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경기 흐름은 중반 이후 달라졌다. 안토넬리는 미디엄 타이어 구간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선두권으로 복귀했고, 경쟁자들의 피트스톱과 맞물리며 순위를 점차 끌어올렸다. 이어 올리 베어만(토요타 가주 레이싱 하스)의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레이스는 또 한 번 요동쳤다.
피트스톱을 늦추고 있던 안토넬리는 이 상황을 활용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뒤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재시작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이어가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토넬리는 F1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십 선두에 오른 10대 드라이버라는 기록도 세웠다.
팀 동료 조지 러셀은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순위 하락 이후 반등하며 한때 2위까지 올라섔지만, 세이프티카 직전 피트스톱 타이밍이 겹치며 전략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재시작 이후에는 에너지 회수 제한과 소프트웨어 이슈까지 겹치며 순위가 밀렸고, 결국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후반 러셀은 샤를 르클레르(스쿠데리아 페라리 HP)를 상대로 3위 탈환을 시도했지만 추월에는 실패했다.
이번 결과로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선두를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는 135점을 기록하며 페라리(90점)에 45점 앞서 있으며, 맥라렌(46점), 토요타 가주 레이싱 하스(18점), 알핀(16점)이 뒤를 잇고 있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안토넬리와 러셀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며, 르클레르와 해밀턴(페라리), 노리스(맥라렌)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메르세데스가 경쟁 구도에서 한발 앞선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