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B7 쿠페에서 영감 받은 대형 GT 쿠페
-브랜드 디자인·실내 철학 담은 콘셉트카
BMW 알피나가 지난 21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과 함께 콘셉트카 '비전 BMW 알피나'를 소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향후 선보일 BMW 알피나 양산차의 디자인과 브랜드 철학을 미리 보여주는 제품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차체는 길이 5m가 넘는 대형 그랜드 투어러 쿠페 비율을 갖췄다. 1978년 등장한 BMW 알피나 B7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긴 보닛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을 구현했다. 또 장거리 고속 주행에 최적화된 우아한 비례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BMW의 전통적인 샤크 노즈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키드니 그릴은 차체에서 살짝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존재감을 강조했다. 슬림한 헤드램프와 크리스털 소재를 활용한 조명은 BMW 럭셔리 클래스 제품군과 맥을 같이하며 정교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와 함께 범퍼 하단 스플리터에는 BMW 알피나 워드마크를 새겼다. 브랜드는 해당 디자인 요소를 향후 양산차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측면에서는 알피나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0 스포크 휠은 기존 알피나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감각으로 다듬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데코 라인은 과거 피셔 스키 그래픽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를 계승해 차체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후면 역시 전면과 통일감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중앙에는 새로운 BMW 알피나 레터링을 배치했으며 브랜드 전통인 네 개의 타원형 배기구도 그대로 유지했다. BMW 알피나는 오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만큼 향후 양산차에도 지속 적용할 계획이다.
실내는 장거리 여행을 위한 최고급 그랜드 투어러 철학을 반영했다. 상단은 어두운 색상, 하단은 밝은 색상으로 대비를 이루는 투톤 컬러를 적용했으며 최고급 라발리나 가죽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 BMW의 차세대 파노라믹 i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향후 양산 제품의 사용자 경험도 미리 제시했다. 2열 공간 역시 앞좌석과 동등한 수준의 안락함을 목표로 설계했다. BMW 알피나는 "좋지 않은 좌석은 없다"는 철학 아래 모든 좌석에 동일한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센터 콘솔에는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털 글라스 홀더를 적용했다. 자석을 활용한 고정 방식을 채택해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잔이 흔들리거나 이탈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윈도 그래픽을 따라 이어지는 앰비언트 라이트다.
실내를 감싸는 곡선형 조명은 새로운 럭셔리 감성을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BMW 알피나 전용 드라이브 모드인 '스피드'와 '컴포트 플러스’도 적용해 브랜드만의 주행 철학을 구현했다. 이 외에 실내 곳곳에는 알피나를 상징하는 블루와 그린 컬러 스티치를 더했고 헤드레스트에는 BMW 알피나 메탈 배지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한편, BMW 알피나는 향후 양산 모델에 전용 4.4ℓ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비전 BMW 알피나는 이러한 미래 제품군의 디자인과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