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Q 판매 5.8% 증가세 기록
-글로벌 완성차 수요 3.8% 감소세 중 쾌거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도 4%대 나타내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판매를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것.
기아는 24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IR)에서 올해 2분기 글로벌 현지 판매가 83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3.8% 감소했지만 기아는 오히려 판매를 늘리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4.0%로 확대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인 4.0%를 기록했으며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점유율은 5.0%까지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판매와 점유율이 동시에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히 시장 성장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경쟁사들의 판매를 흡수하며 점유율을 높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는 EV3와 EV5, PV5 등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8.6% 증가했다. 서유럽은 EV2와 EV4, EV5, PV5 등 신차 효과로 판매가 12.9% 늘어나 시장 성장률(4.8%)을 크게 웃돌았다. 인도 역시 현지 전략 차종 판매 호조로 19.3%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7.9%, 아중동 지역은 29.4% 감소했다.
기아는 권역별로 다른 전동화 전략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내와 서유럽에서는 EV3와 EV5, EV2, EV4, PV5 등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전기차 수요를 흡수했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으로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렸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와 전동화 전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EV3와 EV5, PV5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능력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2와 EV4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이날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