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빅테크와 AI 전선 확대..피지컬 AI 시대 앞당긴다

입력 2026년07월25일 14시5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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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빅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국내 피지컬 AI 투자도 지속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엔비디아, 구글 등 주요 빅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미래 피지컬 AI 구현을 가속화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밋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등의 강점과 빅테크 기업의 장점이 결합되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공개했다.

 

 실제 그룹은 엔비디아와 블랙웰 GPU 5만장 공급 계약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 MOU’ 체결을 계기로 현대차그룹 ‘로봇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 및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등 국내 피지컬 AI 인프라 강화 및 AI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 디지털 트윈 분야서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현장을 더 정교하게 가상화하고 공정 설계 및 운영 최적화 등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량용 반도체, 센서, 아키텍처 등 자율주행 설루션을 현대차그룹의 차량 플랫폼과 결합해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 시장 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웨이모와의 협업도 지속 강화한다. 현대차그룹과 웨이모는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래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탑승자 안전을 위한 조향, 제동, 전력 등 하드웨어 이중화, 강화된 기능 안전 및 사이버 보안 등 자율주행 특화사양이 적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을 생산해 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가속화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인간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고도화된 AI 모델과 학습 체계가 필수적이다. 양사 파트너십을 통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은 더 높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 내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HMGMA 등 생산 거점에 우선 투입한 뒤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피지컬 AI 투자도 지속 이어간다. 정의선 회장은 “빅테크와의 협력 결과가 국내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국내 로봇 ·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역량을 결합해 공동으로 구축에 나서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은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에 연구용 로봇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혁신과 피지컬 AI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는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사업화와 검증 기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연구 기관과 스타트업 등이 표준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보다 쉽게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산업과 기술 생태계 대도약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 ‘새만금 AI 밸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자체적인 로봇 제품 생산부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 역할까지 담당한다. 영남권에는 10년간 총 42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AI 기반 제조 허브 구축, 미래 항공·우주,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등이 집약된 첨단산업 거점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 핵심 기반인 데이터 및 에너지, 로봇 생산, 실증 역량을 집약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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