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상반기 C세그먼트 전기밴 점유율 30.4%
-하노버 IAA서 PV7 세계 최초 공개..PV5보다 차급 확대
기아가 대형 전동화 PBV 'PV7'을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유럽 전기 밴 시장에서 PV5가 점유율 1위에 오른 가운데 차급을 키운 PV7을 추가해 현지 상용차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4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1,531㎡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PV7 라인업 3대와 PV5 라인업 7대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업무와 일상, 여가 등 용도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PBV 사업 비전도 발표한다. 기아의 IAA 트랜스포테이션 참가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기아가 유럽 상용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건 시장이 성장 궤도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 경상용차 시장은 12만5,069대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 시장이 8.7% 감소한 120만6,458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PV5가 속한 C세그먼트에서도 전기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은 34만375대로 2.5% 증가한 반면 전기 밴은 4만4,810대로 26.6% 늘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비중도 지난해 10.7%에서 올해 13.2%로 확대됐다.
기아는 이 같은 흐름을 PV7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PV7은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전용 PBV로 PV5보다 큰 차체와 공간을 바탕으로 업무용부터 일상·여가까지 다양한 활용 환경을 겨냥한다.
시장 여건도 나쁘지 않다. PV7이 진입할 유럽 중형 전기 밴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7,804대로 전년 동기보다 9.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미드사이즈 밴 시장 성장률 2.3%를 크게 웃돈다. PV5가 C세그먼트에서 확보한 초기 입지를 한 체급 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아는 내년 PV7을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PV5와 PV7을 앞세워 전기 경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향후 용도별 컨버전과 서비스까지 PBV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