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IAA서 기술 공개 및 대형 상용차 사업 성장 의지 밝혀

입력 2026년09월15일 09시1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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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상용차 사업은 핵심 성장 분야"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것 목표”

 

 보쉬가 IAA 2026을 통해 대형 상용차 사업 성장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상용차 산업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기회와 동시에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교역 성장에 따른 운송 수요 증가, 엄격한 규제 요건, 심화되는 운전자 부족 현상이 업계에 부담을 주고 총소유비용(TCO)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보쉬는 새로운 해답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를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보쉬 이사회 부회장이자 모빌리티 사업 부문 회장인 마르쿠스 하인 박사는 하노버에서 열린 IAA Transportation 2026에서 “대형 상용차 사업은 보쉬의 핵심 성장 분야이다. 2030년대 중반까지 이 부문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견조한 상용차 시장은 보쉬의 사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26년 글로벌 차 생산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형 상용차 부문(중량 6톤 초과 차량)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의 강한 흐름에 이어 보쉬는 글로벌 트럭 생산량이 약 1% 증가해 약 330만 대에 이르고 2030년대 중반에는 4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전망과 관련 기술의 시장 보급을 바탕으로 보쉬는 현재 40억 유로를 웃도는 대형 상용차 기술 매출을 2035년까지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4분기가 견조하게 마무리된다는 전제하에 보쉬 모빌리티 사업 부문은 현재의 도전과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6년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보쉬의 포트폴리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부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이르며, 상용차를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욱이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성장도 강화하고 있다. 보쉬는 TSF 그룹의 두 자회사인 브레이크스 인디아 및 휠스 인디아와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해 압축 공기 생성, 압축 공기 처리,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주차 브레이크를 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보쉬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는 폭넓은 대체 파워트레인 기술 포트폴리오이다. 먼저, 배터리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26년 유럽에서 신규 등록되는 배터리 전기 트럭 3대 중 1대에는 보쉬의 전기 모터와 인버터가 들어갈 정도다. 오랜 파트너인 다임러 트럭으로부터 e악트로스 전기 트럭용 대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도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상용차 시장의 전환 속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전동화 전환은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쉬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신규 등록 대형 트럭 약 4대 중 1대가 배터리 또는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기후 친화적 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2035년에는 그 비중이 약 절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디젤 엔진과 일부 하이브리드화된 디젤 엔진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인 박사는 “운송 부문에서 전 세계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배터리는 상용차에서도 주도 기술로 자리잡고 있지만, 대형 장거리 운송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수소와 대체 연료가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쉬는 일관되게 기술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연료 전지 파워 모듈뿐 아니라 수소 내연기관을 위한 핵심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동시에 디젤 엔진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차량 제조사들이 유로 7과 같은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기존 분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EU가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많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의무화했으며 가장 최근의 규정은 2026년 7월 도입됐다. 이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까지 신뢰성 있게 인식해야 하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졸음뿐 아니라 주의 산만도 감지해야 한다. 

 

 보쉬는 이에 필요한 센서와 기능을 제공한다. 2027년 보쉬는 최신 AI 기술과 크게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바탕으로 사람과 차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다목적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운전자 행동을 분석하고 주의 산만을 감지하면 경고를 보내는 내장 카메라 탑재 디지털 룸미러는 2026년 유럽의 유명 두 제조사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유럽 외에서도 인도와 중국 등 주요 시장이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새로운 규제 요건으로 긴급 제동 보조와 사각지대 감지 같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쉬는 새로운 안전 기준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현지의 주요 상용차 제조사들과 적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솔루션 적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보쉬는 포괄적인 시스템 및 센서 포트폴리오를 통해 트럭 주변 환경에 대한 완전한 시야를 구현하고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지능형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차 내 다양한 센서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결합·분석된다.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은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주행에도 적합하다. 하인 박사는 자동화 로드맵과 관련해 “물류 부문의 운전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레벨 4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복잡한 주행 과제를 처리할 수 있어 물류 시스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쉬는 자회사 이타스(ETAS)는 이를 위해 고성능의 확장 가능한 자동차용 컴퓨터와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춘 중앙 E/E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하인 박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트럭 산업에서도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객사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 정통한 보쉬의 시스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 트럭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는 업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총소유비용(TCO)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플릿 운영 사업자에게 소프트웨어 정의 트럭은 일상적인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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