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유럽 공략 시동..내년 전역으로 주문 확대

입력 2026년09월18일 08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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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A 트랜스포테이션서 유럽형 세미 공개
 -일부 시장 주문 개시..2027년 유럽 전역으로 확대
 -FSD도 미국 이어 유럽 순차 적용 계획

 

 테슬라가 대형 전기트럭 세미(Semi)를 앞세워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미 일부 유럽 시장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내년에는 계약 접수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테슬라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세미를 전시했다. 테슬라가 승용 전기차에 이어 유럽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장에서 만난 테슬라 관계자는 "현재 유럽 일부 시장에서 세미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며 "내년부터 계약 접수 범위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형 세미는 장거리 운송 시장을 겨냥한다. 테슬라가 공개한 유럽 사양은 총중량 40t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50㎞이며 유럽 인도는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도 함께 확대한다. 테슬라는 세미 운용을 위한 대형 상용차용 충전망 구축에 나선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미 충전 설비 공급에 착수했다.

 






 

 자율주행 기술도 세미의 주요 경쟁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세미에 적용할 FSD를 미국에서 먼저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유럽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FSD 적용 시점과 구체적인 기능 범위는 시장별 규제와 인증 절차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가 승용차에 제공하는 FSD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테슬라는 유럽에서도 FSD 관련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세미의 유럽 진출은 현지 대형 전기트럭 시장의 경쟁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IAA에서는 만(MAN)과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볼보트럭 등 기존 유럽 업체뿐 아니라 BYD와 포톤 등 중국 업체들도 장거리 전기트럭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쟁의 초점은 단순한 주행거리에서 실제 운송 효율로 옮겨가고 있다.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충전 시간을 줄여 차가 멈춰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테슬라 역시 세미를 통해 낮은 운용비와 충전 인프라를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하노버(독일)=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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