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와 손잡고 특별한 아웃도어 경험 제공
-차를 산 뒤 시작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에 주력
-원 멤버십으로 고객 경험 확대하며 가치 이어져
자동차를 구입하는 순간 브랜드와의 관계는 끝나는 걸까. 오히려 그때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 차를 고르고 계약서를 작성한 뒤 키를 건네받는 순간까지가 자동차 구매의 과정이라면, 이후 펼쳐지는 일상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가치의 영역이다. 랜드로버가 여기에 주목했다. 차와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까지 제안하며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연과 모험이 있다. 랜드로버, 그중에서도 디펜더는 거친 환경을 극복하는 강인한 성능과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차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실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JLR코리아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경기 용인에 위치한 스노우피크 에버랜드 캠프필드를 찾았다.
이번 협업은 공동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디펜더가 추구하는 모험과 도전, 자연과의 교감이라는 가치가 스노우피크의 철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두 브랜드 모두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바라본다. 디펜더가 그곳까지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스노우피크는 도착한 순간부터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스노우피크 에버랜드 캠프필드는 약 3만5,000평 규모의 넓은 부지에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캠핑 공간이 펼쳐져 있다. 공간 곳곳에는 스노우피크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세심한 감성이 녹아 있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이번에 직접 숙박한 공간은 '쥬바코(Jyubako)'다.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스노우피크와 협업해 만든 이동형 목조주택이다.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작은 공간 안에 필요한 요소들을 간결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거대한 건축물이나 화려한 장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듯한 직선과 목재가 어우러진 단정한 모습이 전부다. 단순함은 주변 자연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숲속에 자리한 작은 집 한 채가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창밖으로 펼쳐진 나무와 하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캠핑이라고 하면 걱정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텐트를 설치하고 장비를 정리하는 과정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그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다. 스노우피크의 캠핑 장비와 각종 집기, 다이닝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아웃도어 활동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러한 구성은 디펜더의 성격과도 잘 어울린다. 험난한 지형을 거침없이 달리는 강인한 자동차이지만 그 안에서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는다. 거친 자연을 즐기면서도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은 상당히 닮아 있다.
JLR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디펜더 고객을 위한 2박3일 주말 캠핑 및 다이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숙박 형태도 다양하다. 자신의 차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오토캠핑 존을 비롯해 부티크 감성의 텐트 스위트 존, 쥬바코까지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취향과 캠핑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실 JLR코리아는 그동안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오너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스노우피크와의 협업을 더하면서 일상에서도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디펜더 오너들은 자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선택한 자동차가 추구하는 가치를 다시 한번 이해하게 된다. 차에 대한 만족이 브랜드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될 수 있는 순간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JLR코리아가 전면 개편한 '원 멤버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 멤버십은 차 구매 및 재구매 이력과 오너 추천 활동 등을 반영해 엔트리,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4단계로 운영하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혜택을 확대한 것이 특징.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과 특급호텔 다이닝, 프리미엄 골프 라운딩, 호텔 숙박 및 스파,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상위 등급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대차 서비스와 전담 어드바이저, 장기 시승 및 재구매 우대 혜택 등을 마련해 차별화된 오너십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신차 구매 고객 모두에게 제공하는 '원 케어'도 더해진다. 5년간 무상 보증과 정기 점검을 비롯해 긴급 출동, 픽업 앤 딜리버리, 사고 수리 자기부담금 지원 등 차량 유지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폭넓게 지원한다. 차량 관리와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은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원 케어 앱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JLR코리아가 추구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서 역할을 끝내지 않고 고객이 차를 소유하는 시간 전체에 브랜드의 가치를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디펜더처럼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자동차라면 이러한 접근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스노우피크 에버랜드 캠프필드에서 보낸 시간은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쥬바코에서의 하룻밤은 단순히 좋은 숙소를 경험했다는 기억으로 남지 않았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며 디펜더가 이야기하는 모험과 자유의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