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1.9% 할인 적용
-실구매가 8,500만원으로 낮아져
링컨 노틸러스 하이브리드가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별다른 홍보 없이 최대 1,150만원의 할인을 적용하면서 실구매가를 8,500만원까지 낮춘 것.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링컨 노틸러스 하이브리드는 최근 최대 11.9%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판매가격인 9,650만원에서 1,150만원을 낮춘 것으로 실제 구매가격은 8,500만원 수준이다. 지난 3월 국내 출시 당시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은 9,500만원이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9,650만원으로 올랐다. 이번 할인으로 출시 당시보다도 1,00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할인 폭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9,000만원대 중후반에 형성됐던 판매가격이 8,000만원대 중반으로 내려오면서 프리미엄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할인 조건은 구매 시점과 판매사별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틸러스 하이브리드는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2세대 노틸러스의 신규 파워트레인 제품이다. 기존 가솔린에 전동화 기술을 더해 효율과 주행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9㎾ 전기모터,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321마력을 발휘한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AWD)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복합효율은 ℓ당 11.9㎞다.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기모터를 단독 또는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를 적극 활용해 정숙성을 높이고 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두 동력원이 함께 힘을 보탠다. 감속 과정에서는 회생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여기에 주행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실내 상품성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대시보드 상단을 가로지르는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11.1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사용자 취향에 따른 화면 구성도 가능하다. 전장 4,910㎜, 휠베이스 2,900㎜의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정책이 판매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00만원이 넘는 가격 인하로 구매 부담을 낮춘 만큼 기존 경쟁 제품들과의 비교에서도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이번 할인으로 노틸러스 하이브리드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많이 낮아지며 주춤했던 판매량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낮아진 가격이 실제 구매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노틸러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대형 디스플레이, 다양한 고급 편의 품목을 갖춘 제품이지만 그동안 판매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번 할인은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시적인 판매 증가를 넘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