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수입차 구매 고려자 조사 결과 발표
-5,000만원 미만은 경제성, 고가차는 성능 따져
-소형차는 디자인, SUV는 안전·품질 중시
국내 수입차 소비자들이 구매 경험과 차 가격, 차급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수입차에서는 경제성이, 고가 수입차에서는 주행성능과 기술이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3년 이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입차를 반복 구매한 소비자는 최종 구매 결정 요인으로 주행성능·기술(4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첫 구매자는 안전·품질(40.3%)을, 구매를 고려했지만 실제 구매하지 않은 응답자는 연비와 유지비 등 경제성(36.3%)을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가격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5,000만원 미만에서는 경제성(42.8%)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나타났다. 5,000만~7,000만원 미만에서는 안전·품질(42.5%)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7,000만원 이상부터는 주행성능·기술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1억~1억5,000만원 미만에서는 47.5%가 이를 주요 결정 요인으로 선택했다. 고가차 구매자일수록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차급에 따라서도 선택 기준이 달랐다. 소형·준중형 세단은 디자인(44.4%), 중·대형 세단은 주행성능·기술(44.1%)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SUV는 안전·품질을 우선했다. 소형·준중형 SUV에서는 40.7%, 중·대형 SUV에서는 45.2%가 이를 선택했다.
정보 탐색 방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첫 구매자는 온라인·소셜미디어·지인을 통한 정보 탐색 경험률이 66.5%로 높았다. 구매 고려자는 금융·견적 비교(56.9%)와 AI 활용(29.6%) 비율이 다른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소비자의 목소리와 실제 구매 경험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