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KTX' 나오나..현대로템, 고속열차까지 개발 추진

입력 2026년11월04일 11시5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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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속도 200㎞/h 이상·주행거리 400~500㎞ 제시
 -트램부터 고속열차까지 확대..3㎿급 수소 기관차도 개발

 

 현대로템이 수소전기 철도 기술을 고속열차까지 확대한다. 수소연료전지로 전력을 생산해 전차선이 없는 구간까지 대응하는 방식이다. 트램과 일반 열차를 넘어 고속철도까지 수소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으로, 이른바 '수소 KTX'의 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6'에 마련한 HTWO 전시관에서 현대로템의 수소 철도차량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여객용 수소 트램과 동차, 동력차, 고속열차를 비롯해 물류용 수소 기관차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소 고속열차다. 현대로템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소 고속열차는 최고속도 200㎞/h 이상, 주행거리 400~500㎞를 목표로 한다. 자체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전차선 없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고속철도는 외부 전차선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반면 수소 고속열차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한다. 전철화가 어려운 구간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기존 KTX와 같은 300㎞/h급 고속철도와는 차이가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제시한 수소 고속열차의 최고속도는 200㎞/h 이상으로, 실제 개발 단계와 상용화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수소 철도차량의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수소 트램은 최고속도 70㎞/h에 주행거리 200㎞ 이상, 수소 동차는 최고속도 100㎞/h에 주행거리 500㎞ 이상을 제시했다. 수소 동력차는 최고속도 160~220㎞/h, 주행거리 600㎞ 이상을 목표로 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3㎿급 수소전기 기관차를 개발하고 있다. 노후 디젤전기 기관차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제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현대로템이 시험차의 설계와 제작, 검증을 담당한다.

 

 핵심 기술은 기관차용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FCPS)이다.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주행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에 공급한다. 

 

 수소 철도차량의 장점은 별도의 전차선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철화 비용이 많이 들거나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노선에서 기존 디젤열차를 대체할 수 있다. 운행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참가한 WHE 2026은 오는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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