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 CEO, "한국, 글로벌 수소 산업의 모범"

입력 2026년11월05일 08시3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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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바나 제엘코바 수소위원회 CEO
 -"한국, 수소 모빌리티 개척자.. 세계적 모범 사례"
 -"투자 신뢰 확보 중요..강력한 공급망 기반 생태계 확장 필요"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강력한 산업 공급망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다만 수소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하이드로젠엑스포 2026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글로벌 수소산업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국가"라며 "특히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개척자로서 강력한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멜코바 CEO는 한국의 수소산업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100% 모범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세계 각국 정부가 더욱 깨끗하고 저렴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의 목표는 공급과 수요를 연결해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가장 적절한 곳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위원회가 지금까지 추적해 온 수소 프로젝트는 약 2,000개에 달한다"며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목표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산업의 성장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는 투자 환경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 정부가 일관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멜코바 CEO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환경에 대한 믿음"이라며 "이를 위해 굉장히 실용적인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별 수소산업 육성 전략에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은 5개년 계획을 통해 굉장히 명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인도 역시 수소를 국가 이익과 안보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정책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멜코바 CEO는 "최근 유럽에서 수소산업에 대한 야망을 다소 약화시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유출된 정보가 유럽 전체의 입장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기존 목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이어갔다. 그는 "한국은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개척자였고 굉장히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수소 생태계를 상업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올 때마다 공급망을 보고 정말 놀라곤 한다"며 "한국의 공급망은 굉장히 독특하고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마다 산업적 여건이 다른 만큼 수소산업 육성에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멜코바 CEO는 "모든 국가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는 이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특히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수소 기술과 산업적 경험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제멜코바 CEO는 "장재훈 부회장이 지난 2년간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수소위원회 회원들에게 현대차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보여주고자 했다"며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수소의 활용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향후 수소산업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기존 자동차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다음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야 하고, 수소 모빌리티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배웠던 것들을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현대차가 바로 이러한 가능성을 제공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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