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는 트렌드 신기술 집합체”

입력 2024년07월30일 08시3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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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신기술 눈길
 -개발 과정과 특징 설명하며 차에 대한 기대감 높여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주행가능거리, 합리적인 가격이 맞물려 높은 계약율과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그만큼 차를 둘러싼 궁금증도 상당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아가 지난 24일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개발 과정과 신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향후 계획까지 폭 넓게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은 EV3 연구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기아의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로 탄생한 EV3의 강점 및 특징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리딩하기 위한 차종이다. 사실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 합리적인 가격도 핵심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급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차체 하부에 풀 언더커버를 적용해 공력성능도 개선했다. 급속충전 측면에서도 셀 능력 개선을 이뤄냈다. 또 차별화된 EV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는데 i페달 3.0과 스마트회생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추가로 생성형 AI기술도 넣어 주행 즐거움도 확보했다"

 

 - i-페달을 모든 레벨에서 바로 진입 가능하도록 세팅을 바꿨는지?
 "i-페달 2.0에서는 가장 큰 회생제동 단계에서만 정차가 가능했다. 그래서 원페달 주행에 익숙하지않은 경우 동승자 멀미를 유발하는 등 소비자 피드백이 있었다. 이후 모든 주행 및 탑승 조건을 고려해 i-페달 3.0을 선보이게 됐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회생제동이 높으면 전비가 좋아서 멀미를 감수하더라도 사용했는데 꿀팁을 말하자면 앞차가 없다면 회생제동 레벨을 낮게 해서 최대한 항속거리를 늘리는 게 좋고 앞차가 있거나 신호등이 있다면 회생제동 단계를 높여서 충전량을 회수하는 게 좋다. 이 모든걸 능동적으로 해주는 게 스마트회생제동 시스템이다"

 

 -EV3의 상품경쟁력은 무엇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가치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주행 불편함을 최소화한 PE 시스템 우수성, 두 번째는 기존 소형 EV에서 접할 수 없었던 풍부한 신기술과 편의 기능, 세 번째는 가격 접근성이다. 먼저, 주행의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서 최장 501㎞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도 30분만에 10-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해서 기존 EV의 불편했던 경험을 최소화할 수 있게 개선했다.

 

 편의 기능 측면으로는 i-페달 3.0과 스마트회생제동 시스템뿐만 아니라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나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 등 감성 편의성까지 동급 최초로 넣었다. 마지막으로 실 구매 가격을 3000만원대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책정해 가격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EV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긍정적인 경험을 높이려고 한다"



 

 -사전계약 대수는?
 "EV3는 초기에 반응이 좋아서 계약이 잘됐고 6월27일 부산모빌리티쇼 공개 시점으로 1만대를 넘기기도 했다. 상세한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전기차는 출시되고 한 달정도 지나면 계약이 급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기 얼리어답터 분들은 계약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 소비자들은 거부감이 생기는 것이 지금의 전기차 시장인데 EV3는 이례적으로 꾸준히 계약률이 보여주고 있고 한달 반이 지난 시점에도 초기 못지않게 계약이 잘 유지되고 있다"

 

 -EV3 국내외 마케팅 계획은?
 "EV3에 신기술이 많이 적용됐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소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마케팅측면에서는 6월부터 사전마케팅을 공들여 진행한 바 있다. 따로 사전계약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익스클루시브 프리뷰 행사를 했다. 실차를 보여주면서 도슨트 설명을 하기도 했고 부산 모빌리티쇼에서도 적극적으로 전시 형태로 노출하면서 홍보를 진행했다. 이달 말부터는 전국 거점 시승센터를 통해서 충분히 시승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운전중인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안전과 직관적인 편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운전 중에 불필요한 화면을 터치하고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음성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생성형 AI 덕분이다. 기존과 다르게 조금 더 자연스러운 대화, 문맥에 맞게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대답하는 게 가능해졌다. 차 내 내비게이션과 연동, 신기술이나 유지보수 방안을 잘 몰라서 메뉴얼을 볼텐데 이제는 보지 않고 질문하면 답변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도 OTA를 통해서 고도화를 갖추고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싶다"

 

 -기존의 차 제어 위주 기능만 가능했던 기아 음성인식을 생성형 AI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인지?
 "기존의 제어 시스템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면 내비게이션을 연동해서 목적지를 설정하고 날씨나 주식 등 정보성 제공이 많았다. 하지만 이 외에 기능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면 그 부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변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초고도언어 모델인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했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생성형 AI 음성비서의 챗 GPT 버전은 어떻게 되나요?
 "기아에 맞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특징에 맞는 다양한 버전을 테스트 해보고 제품에 따라서 최적화해 선정하고 있다. 어떤 특정 모델을 선정하지 않고 개발할 때마다 최적의 모델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상사운드가 없는 이유는?
 "가상사운드는 성능 특성에 맞춘 사운드를 튜닝해야 한다. 반면, EV3는 대중적인 모델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차의 성격을 고려할 때 따로 가상 사운드를 탑재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성능을 개선한다면 적용을 검토하겠다"

 

 -주행가능거리 설정이 최고와 최저 값으로 나눠져 있는데 로직을 어떻게 했는지?
 "최고의 경우 시내 주행에서 연료 효율 주행을 한다는 가정으로 최대 주행거리를 설정했고 최저는 고속주행에서 에어컨을 풀로 트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바퀴 굴림 기반 E-GMP를 처음 타봤는데 토크스티어를 제어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가속 중에 이동하는 모션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은데 개발 시험 기준 하에서 운전자가 인지 하더라도 안전에 문제 없는 수준까지 확보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보완해줄 수 있는 여러 로직이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운전자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단계로 개발됐다고 볼 수 있다"

 

 -수납이 부족한 것 같다
 "수납성 관련해서 기획 단계에서 검토가 많이 있었는데 EV3는 기존에 없던 다른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서 디자인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콘솔 하부를 낮춘 것도 이러한 측면이다. 밀폐된 수납공간 측면에서는 향후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

 

 -최고속도 170㎞ 부근에 제한이 걸린 이유는?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차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했고 400V 시스템의 전압과 전력양을 고려해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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