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대 한정 생산하는 와이라 로드스터 후속
-순수 V12 엔진 탑재해 희소성 높여
파가니가 9일부터 18일(현지시각)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몬터레이 카 위크에 참가해 유토피아 로드스터를 최초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유토피아는 파가니가 와이라의 후속 제품으로 개발한 차다. 동명의 차를 기반으로 설계한 오픈톱 사양으로 쿠페 버전과 동일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단 130대만 한정 생산하기로 한 제품인 만큼 희소성도 높다.
유토피아 로드스터에서 눈여겨볼 점은 공차중량이다. 공차 중량이 1,280㎏으로 쿠페와 동일하다. 오픈톱 차가 추가 강성 보강과 톱 개폐 장치로 무게가 늘어난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부분. 파가니 측은 카본을 적극적으로 쓰는 등 경량 소재를 확대 적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철저히 수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파가니 측에 따르면 모든 내장재를 조립하고 구성하는 데에만 26시간 이상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구성 요소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차가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가질 것이라고 파가니측은 설명했다.
파워트레인도 차의 희소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전동화 시스템 없이 메르세데스-AMG로부터 공급받은 6.0ℓ V12 바이터보 엔진만으로 구동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864마력 최대토크 112.2㎏∙m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50㎞/h에서 제한했다. 변속기는 7단 수동 또는 시퀀셜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파가니는 와이라 로드스터 BC, 이몰라 로드스터, 존다 아리베데르치 등의 진귀한 제품군도 몬터레이에 전시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창업자 호라치오 파가니가 주최측이 마련한 카 퍼레이드 이벤트 '이그조틱 온 브로드웨이'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