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대수의 80~90%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부터 소비 인도 예정
-월간 3,000대 공급 가능할 것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가격 경쟁력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28일 부산·경남 일대에서 열린 그랑 콜레오스 시승회에서 "현재까지 그랑 콜레오스 계약 물량은 1만3,000대 이상을 기록했다"며 "올해 모든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매달 3,000대 가량을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알려진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XM3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신차다. 지리차 산하 볼보와 링크앤코 등 많은 브랜드가 활용하고 있는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얹은 게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선택 비중만 놓고 보면 하이브리드가 절대적으로 많은 걸로 안다" 고도 말했다. 영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의 하이브리드 선택 비중은 80~90%에 육박한다. 중간급의 아이코나 트림에 20인치 휠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는 비중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랑 콜레오스의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ℓ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등 두 종류다. 이 중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며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할 수 있다. 효율은 15.7㎞/ℓ(19인치 휠 기준)로 친환경차 인증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르노그룹 최고위층 임원들이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고도 귀띔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르노코리아가 프랑스 현지로 보낸 그랑 콜레오스를 직접 시승하고 완성도를 칭찬했고 귀도 학 부회장도 직접 시승을 한 이후 "지금껏 르노가 만들어왔던 차 중 가장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오는 9월부터 그랑 콜레오스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당장 하이브리드를 우선 출고하고 가솔린은 인증을 끝내는 시점을 맞춰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