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붙은 QR코드..'생명 살린다'

입력 2024년08월30일 09시35분 부산=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차 정보 담은 '큐레스큐 코드'..국내 첫 도입
 -구조대에 차 정보 제공..구조시간 단축 효과
 -르노코리아, "소방청에 관련 정보 공유한 상황"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보면 전면 윈드쉴드와 후면 리어윈도우에 QR코드가 자리잡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큐레스큐(QResque) 코드다. 

 


 

 3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큐레스큐 코드는 올해 르노 아르카나(XM3)에 국내 최초 탑재한 데 이어 소비자 인도를 앞두고 있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도 부착했다. 언뜻 봐서는 부품 고유의 일련번호를 나타내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는 운전자와 탑승객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엄연한 '안전 기능'이다. 

 

 큐레스큐 코드는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차 내 탑승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차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서 코드를 스캔 하면 대부분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서는 어떤 구조물을 파괴 또는 절단 해야 하는지, 구조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등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에어백, 가스리프트 등의 위치를 표기해 구조대의 상해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추가 페이지 등을 통해 가스 리프터가 미사일처럼 튀어나갈 수 있으며 운전자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스티어링 휠 칼럼을 어떻게 파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도 직관적으로 표기했다. 

 


 

 부득이하게 차체를 잘라야 할 경우 피해야 할 부분들도 비교적 자세히 적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기가 스틸과 초고장력 강판 등 고강도 소재를 적극 사용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초고강도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 적용 비중은 18%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큐레스큐 코드는 탑승자와 구조 인력 모두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구조자들은 차의 구조와 정보를 간편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탑승자를 구조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측에 따르면 구조 인력이 큐레스큐 코드를 활용하면 인명구조 시간을 최대 15분까지 절약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큐레스큐 코드 도입 이후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향후 큐레스큐 코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앞으로 공개할 신차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