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기술 완성도 높은 또 하나의 선택지” 

입력 2024년10월17일 09시47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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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세라티만의 특징과 감성 느낄 수 있는 전기 SUV
 -다양한 스펙트럼 갖춰 그레칼레 선택 폭 넓힐 것

 

 마세라티가 16일 브랜드 핵심 차종 중 하나인 그레칼레의 풀 라인업을 국내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순수 전기 SUV 폴고레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한국을 찾은 지오반니 페로시노(Giovanni Perosino) 마세라티 최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MO), 다비데 다네신(Davide Danesin) 마세라티 엔지니어링 총괄은 직접 차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과 역할을 가감 없이 말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약속했다. 다음은 각 임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그레칼레 전기차를 내 놓은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세계적으로 전기차 케즘의 시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하는 방향이 전동화라는 건 더더욱 확실히 알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 요구를 다양하게 충족하고자 그레칼레 폴고레를 선보이게 됐다. 전기차는 모든 국가가 동일하게 성장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굉장히 흥미로운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전기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긴 시간 동안 내연기관을 제공해 왔지만 전기화도 시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우리의 DNA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폴고레는 좋은 제품이 분명하다. 첨언하자면 럭셔리 세계는 선택이 중요하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다.

 

 모든 경우의 수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리고 EV는 대부분 기술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까지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그레칼레 폴고레는 운전 재미를 갖고 있는 전기 SUV다. 차를 통해 브랜드를 유추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세라티는 특유의 소리가 핵심인데. 전기차로 오면서 변속 느낌도 사운드로 구현했는지?
 "전기차는 기어가 없기 때문에 변속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전기모터가 차를 푸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운드도 다르다. 내연기관의 단계별로 변속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는 존재하지 않지만 전동화 파워트레인만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은 가속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추가적인 주파수를 통해서 진정으로 운전자가 달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사운드 시스템 개발은 2년이 걸렸는데 내연기관차 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속도에 따라서 사운드가 바뀌는 게 내연기관과 다르지만 충분히 좋은 결과로 만족할만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가격 조정 계획은 없는지, 폴고레 확장 범위 및 PHEV 계획은?
 "그레칼레 GT와 모데나, 트로페오도 그렇지만 최신 연식부터는 가격만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5년의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가격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폴고레의 경우 오늘 최종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폴고레의 새로운 포지셔닝은 모데나와 트로페오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가 등장 예정이며 PHEV는 계획이 없다"

 

 -완속충전이 기존 11KW 대비 22KW로 늘었는데 기술적인 설명은?
 "충전 속도의 경우 인프라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국의 경우 CCS1을 사용하는데 보편적인 충전기에서 즉 인프라가 제공하는 최대 파워가 11KW 수준이다. 반면 유럽은 22KW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여러 조건에 맞춰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했으며 현지 인프라에 따라서 상황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트로페오와 폴고레 출력 차이가 있는데 어떤 기준이었는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무게다. 이는 모든 자동차 업계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는 PHEV에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 무게와 출력에서 접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즉 PHEV는 내연기관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무거운 차라고 생각한다. 반면, 전기는 지속가능성이 있어서 무공해 차를 만들 수 있다.

 

 우리의 경우 동일한 차라고 해도 전기가 내연기관 대비 400KG 무겁다. 그래서 전기 파워트레인이 토크와 출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이에 맞춰서 가속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폴고레가 트로페오보다 무겁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전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나름의 혜택이 있다. 토크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리고 훨씬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운전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이점이 있다. 물론 트로페오가 가볍게 느낄 수는 있지만 반대로 폴고레는 주행성에 있어서 다른 차원이라고 경험할 것이다. 즉각적인 가속 경험이 핵심이다"

 



 

 -내연기관과 같은 플랫폼인데 폴고레만의 차이가 있는지?
 "매우 많은 검증 과정을 거친다. 전기모터는 물론 배터리는 열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댐핑이나 스프링 등 모든 것들이 우리만의 핵심 기술로 제어하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그레칼레와 전혀 다른 시스템이지만 퍼포먼스의 감각은 동일하다. 폴고레는 무게는 높지만 아주 빠른 반응이 있기 때문에 트로페오와는 또 다른 짜릿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이벌은 800V도 사용하는데 400V를 넣은 이유는?
 "400V 기술이 훨씬 보편적이고 인프라도 400V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레칼레의 포지션을 봤을 때 우리는 400V 기술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경쟁사는 800V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제품을 홍보하는 데에 있어서 유용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낄 것이다.

 

 800V의 장점은 빠른 충전 시간인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통 흔하게 볼 수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800V 대신에 보다 보편적인 400V가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레칼레가 실용적인 차, 장거리도 달리는 차, 외곽도 달리고 지방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조금 더 보편적인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서 그란투리스모는 다른 기술을 채용할 것이다. 그때는 우리가 하이퍼포먼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에는 800V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겠다"

 

 -그레칼레 폴고레 타깃층은?
 "마인드 부분에서는 기업가나 지속가능성, 환경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40대 중반이라고 생각한다. 또 여성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하지만 이것은 추측일 뿐이다. 딜러분들은 모든 소비자들에게 전 라인업을 시승하게끔 추천할 것이다. 어떤 소비자는 새로운 주행과 퍼포먼스를 더 선호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새 소비자가 그레칼레 폴고레를 지지할지 그대가 크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우리는 한국에서 인증 최종 단계에 있다. 그래서 관계부처와 디테일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말은 드릴 수 없다. 한국에서 있었던 전기차 화재 사건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런칭 계획과 인증을 고려했다.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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