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모빌리티 실증 위해 도시까지 만들었다

입력 2025년01월08일 08시5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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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건설 발표한지 5년만, 1단계 완공
 -아키오 회장 직접 연사 나서 
 -모빌리티 기술 실증 연구 계획

 

 토요타자동차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이자 미래형 실증 도시인 '우븐 시티' 1단계 건설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 도시 건설을 발표한지 5년만이다.

 


 

 이날 연사로 등장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우븐 시티를 “사람, 기술, 아이디어가 만나 미래를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묘사하며 도시가 단순한 실험 장소를 넘어 사람과 사회에 행복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븐 시티는 새로운 모빌리티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면서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키오 회장은 우븐 시티의 주요 초점이 지속 가능성과 커뮤니티 중심의 설계에 있음을 강조하며 일본 최초로 LEED(친환경 건축 인증제도) 커뮤니티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사실을 언급했다.

 

우븐시티 설계는 BIG(Bjarke Ingels Group)가 맡았다. BIG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덴마크 레고 하우스, 구글 마운틴 뷰 캠퍼스 등 프로젝트를 수행한 덴마크 건축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븐 시티는 1단계 완공 후 올해부터 초기 거주민 약 100명이 입주를 시작하며, 최종적으로 약 2,000명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 도시의 주민들은 ‘위버스(Weavers)’로 불리며, 미래 기술 실증과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는 토요타 직원, 연구원, 기업가, 스타트업 등이 포함된다.

 특히 우븐 시티는 개인화된 이동 수단, 자동화 기술, 자율주행,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같은 미래형 모빌리티를 테스트하고 발전시키는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아키오 회장은 “우리는 이동성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하늘, 심지어 우주까지도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며, 로켓 양산화 및 항공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준비를 언급했다​.

 

 토요타는 우븐 시티에서 다양한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기업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협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여름에 예정된 피치 콘테스트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키오 회장은 "우븐 시티는 수익 창출보다 더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우븐 시티는 토요타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플랫폼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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