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런치, 국내 가격 7,300만원 공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인상폭 상당해
테슬라 신형 모델 Y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깜짝 공개된 가운데 국내 판매 가격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는 부분변경 모델 Y는 롱레인지 AWD 런치 버전으로 7,300만원(보조금 제외)이다. 이와 함께 개선된 오토파일럿은 452만2,000원, 풀 셀프 드라이빙 기능은 904만3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 경우 구입 가격은 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기존 같은 등급의 구형 모델 Y의 가격이 6,099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6.5%(1,201만원) 값을 올렸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국내 판매 가격은 더 비싸다. 대표적으로 중국이다. 같은 신형 모델 Y 롱레인지 AWD 기준 가격은 30만3,500위안(한화 약 6,030만원)으로 책정했다. 1만2,600위안(4.33%) 인상된 가격이며 한국과 비교하면 1,270만원 더 저렴하다. 이 외에 일본(6,395만원), 호주(6,655만원), 뉴질랜드(6,809만원) 등 우선 출시국과 비교해도 평균 500~1,000만원 한국이 더 비싸다.
해당 국가들이 모두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독 한국 소비자들만 비싼 값을 지불하고 차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통관에 따른 관세와 인증 비용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는 있지만 1,000만원이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상하이 생산의 경우 물류 비용도 다른 국가와 비교해 저렴한 것을 생각하면 국내 판매 가격이 많이 아쉽다”라는 게 중론이다.
프로젝트명 ‘주니퍼’로 알려진 새 차는 앞뒤 램프를 새롭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20인치 휠이 기본이고 사이버 트럭과 유사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으며 실내는 스티어링 휠 개선과 몇 가지 편의 품목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롱레인지 AWD는 최장 476㎞ 주행거리와 최고속도 201㎞/h, 제로백 4.3초의 성능을 보여준다. 색상은 글레이셔 블루, 울트라 레드, 퀵실버 3종이며 실내 인테리어는 올 블랙과 블랙앤화이트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신형 모델 Y는 3월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인도가 예상되며 국내의 경우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