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코리아, '에메야' 전기차 혹한 테스트서 성능 입증

입력 2025년01월31일 10시21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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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서 진행한 세계 최대 규모 테스트
 -경쟁 차종 대비 상품 경쟁력 입증해

 

 로터스코리아가 최근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과 노르웨이 자동차 매체 ‘MOTOR’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혹한 테스트 ‘엘 프릭스(El Prix)’에서 에메야(Emeya)가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엘 프릭스’는 세계적인 전기차 혹한 테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노르웨이는 자동차 10대 중 9대가 전기차일 정도로 전기차 도입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유럽 특유의 혹독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WLTP(국제표준시험방식)가 인증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차이’에 소비자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나라 역시 겨울철 기온은 북유럽 못지않게 매섭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도 이번 테스트 결과를 주목할 만하다.

 

 올해 테스트에 참여한 대상 차종은 총 24대다. 먼저, WLTP 인증 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비교를 한 뒤 실제 급속 충전속도 평가 등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눠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실내 공조장치 온도는 21℃에 맞추고 성인 2명이 탑승한 다음 24대 모두 100% 완충한 상태에서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동일한 주행 코스를 달린다. 테스트 당일 외부 기온은 영하 6~7℃로 한국의 겨울철 기온과 비슷하다.

 

 WLTP 인증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제조사는 푸조였다. E-3008과 E-5008은 각각 -28.6%, -27.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3도 -23.6%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에메야는 -14.2%로 평균 이하의 우수한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독일 브랜드 전기차인 폭스바겐 ID.7(-24%), BMW i5(-21%),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22.3%), 포르쉐 타이칸(-14.9%)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로터스 에메야는 ‘에메야 S’ 21인치 제품으로 대한민국 환경부가 인증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86㎞이다.

 

 두 번째 테스트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제조사가 발표한 10→80% 배터리 급속 충전 속도와 실제 충전 속도를 비교해보니 24대 차종 중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한 건 에메야였다. 에메야는 제조사 발표 수치보다 오히려 2분이 줄어 16분만에 배터리 충전을 마쳤고 평균 충전 출력 역시 가장 뛰어난 259.6kW를 기록했다. 

 

 참고로 에메야는 지난해 독일의 자동차 컨설팅 기업인 P3그룹이 진행한 전기차 충전 속도 평가에서 400㎾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해 불과 14분 만에 10→80% 충전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는 에메야가 전기차의 대표적인 소비자 불만 요소인 ‘긴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점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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