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볼보 손잡은 플렉시스, 첫 전기밴 공개 

입력 2025년01월30일 11시02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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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작사 플렉시스 출범한지 9개월 만에 실물 공개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 목적에 맞춰 개발 가능해

 

 르노와 볼보가 미래 상용밴 개발을 위해 손잡은 브랜드 플렉시스가 출범 9개월만에 양산형 전기밴을 공개했다.

 



 두 회사의 인연은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르노는 2001년 볼보 그룹에 르노 트럭사업부를 매각한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용차 시장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했고 지난해 4월 본격적인 상용밴을 만들기 위한 브랜드 플렉시스를 등장시켰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조인트 벤처로 르노와 볼보가 각각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0%는 프랑스 해운 기업인 CMA-CGM이 가지고 있다. 플렉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 상용밴의 수요가 40%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출범했다. 이후 첫 주자로 카고 형태의 전기밴 3종을 공개했다.

 

 도시 물류를 혁신하기 위해 설계된 새 차는 모두 전기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전자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특히, 높이가 1,900로 라이벌 대비 낮아 지하주차장 또는 교각 아래에도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했다. 또 1회 충전 시 최장 280마일(450㎞)의 WLTP 주행 거리와 20분 이내에 80%까지 배터리를 채울 수 있는 급속 충전을 제공한다. 여기에 9,000시간이 넘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도 확보했다.

 

 외관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끈한 디자인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패키지의 적재 및 하역을 돕기 위해 내부를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셔터 형식의 트렁크와 매우 낮은 스텝, 바닥 높이가 특징이다. 실내는 자주 타고 내리는 운전자를 고려해 무릎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활용도 또한 높다. 카고 밴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며 도심형 라스트마일 배송 차로 적합하다. 이 외에 나머지 2종의 밴도 목적에 따라 수송용 차가 되거나 침대와 냉장고 등 가전, 가구를 활용한 레저 활용을 위한 캠핑카 등으로 개조 가능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기아 PBV와 직·간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해당 제품은 프랑스에 위치한 르노 산두빌 공장에서 제작되며 첫 인도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플렉시스는 정통 완성차 브랜드 및 물류 제공업체에 직접 판매할 뿐만 아니라 채널을 다각화해 폭 넓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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