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503㎞ 연속 드리프트 성공
-네 번째 기네스 기록 수립
포르쉐가 핀란드 최북단 레비 지역에 위치한 아이스 트랙에서 타이칸 GTS로 총 17.503㎞ 연속 드리프트에 성공하며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도전은 지난 1월 14일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인스트럭트 옌스 리히터(Jens Richter)가 참여했다. 그는 스로틀과 스티어링 개입만으로 총 132 랩 동안 드리프트를 유지하며 이전 기네스 기록인 14.809㎞를 갱신했으며 이에 따라 포르쉐 타이칸은 통산 네 번째 기네스 월드 레코드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기네스 월드 레코드 타이틀로 극한 환경에서도 타이칸의 뛰어난 섀시와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으며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사륜 구동으로 도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도전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 공식 심사위원 감독 아래 북극권에서 약 150㎞ 북쪽에 위치한 핀란드 레비의 포르쉐 아크틱 센터 (Porsche Arctic Center) 아이스 트랙에서 진행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팀은 지름 59m의 드리프트 서클을 조성했으며, 타이칸 GTS의 두 액슬에는 1㎜ 스파이크가 달린 상용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차에는 주행 경로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전문 GPS 측정장치가 탑재되어, 주행 거리는 물론,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 조작, 가속 및 제동, G-포스까지 기록되었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은 총 4개의 기네스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독일 호켄하임링의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PEC)에서 타이칸으로 55분 동안 42.171㎞ 연속 드리프트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전시장에서 타이칸을 시속 165.1㎞까지 가속하며 실내에서 주행한 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3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로 해발 5,573m의 신장-티베트 루트를 주행하며 전기차 중 가장 큰 고도 변화를 극복한 차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