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0kg 적재, 800㎜ 도하 능력 갖춰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 281마력 발휘
-튜닝 브랜드 협업해 커스터마이징 파츠 선보일 예정
기아가 타스만의 주요 기능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3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타스만은 지난 29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기아의 첫 정통 픽업이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신기술, 일과 쉼 모두에서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안한 공간 활용 능력을 갖췄다.
외형은 타이거 페이스 및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등 기아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견고한 차체 형상을 갖췄다. 펜더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와 후면 범퍼에 적용한 코너 스텝 등으로 실용성도 더했다.
실내에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활용성 높은 편의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타스만의 2열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 헤드, 숄더룸으로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수납 편의성도 높였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 너비 1,572㎜(휠 하우스 부분 1,186㎜ 높이 540㎜를 갖췄으며 약 1,173ℓ(VDA 기준)의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적재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싱글 데커 및 더블 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사이드 스텝 등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준비 중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운전 스타일 연동),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기아 최초로 주차 동작 감지 모드가 포함된 ‘빌트인 캠 2 플러스’와 디지털 키 2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 카페이, e 하이패스 등 첨단 커넥티비티 사양을 대거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아는 타스만에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m의 동력성능과 8.6㎞/ℓ의 복합연비(기본형 17인치 휠 2WD,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를 확보했다. 또한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을 갖췄으며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아울러 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는 차를 최적 제어한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는 기본형 대비 28㎜ 높은 252㎜의 최저 지상고를 갖췄으며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거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양쪽 바퀴의 속도를 동일하게 해주는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저속 주행을 유지해주는 ‘X-TREK(트렉)’ 산악 지형에 특화된 터레인 모드인 ‘락(Rock)’ 모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 전방 하부 노면을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험로 주행 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용 사양도 갖췄다.
기아는 2월 말 리뉴얼 오픈을 앞둔 기아샵을 통해 다양한 애프터마켓 상품도 선보인다. 차 출고 후에도 온라인에서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구입하고 오토큐 네트워크를 통해 장착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유슈 튜닝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타스만 전용 파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RV 시장을 선도해온 기아가 선보이는 정통 픽업 타스만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타스만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픽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와 자유로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스만의 트림은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오프로드 특화 X-프로 등 4개로 구성했다.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며 X-프로는 5,240만원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