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생생한 음향감'..현대모비스, 무빙 스피커 기술 공개

입력 2025년02월12일 12시0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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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변형 디스플레이에 연동해 스피커 움직여
 -음향 최적화, 실내 디자인 고급화 기대 효과

 

 현대모비스가 융복합 신기술로 자동차 실내 디자인 분야 혁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운전석(콕핏)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의 움직임에 연동해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전개 상황에 맞춰 사용자에게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을 추구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한 무빙 스피커 시스템은 2년 전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형(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한 몸처럼 움직이게 설계됐다. 무빙 스피커는 디스플레이가 작동할 때 차 전면 오른쪽과 왼쪽, 중앙에 각각 설치된 스피커가 각도를 바꾸면서 움직인다. 이를 통해 주변부 음파 방해를 최소화하고 음질을 최적화 할 수 있다.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차가 자율주행이나 정차한 상태에서는 각종 음악, 동영상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때 무빙 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 앞 유리창(윈드쉴드)쪽으로 전달한다. 디스플레이로 인한 소리 전달 방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대로 주행 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 방해를 막기 위해 1/3 수준만 전개돼 최소한의 주행 정보만표시한다. 이때 스피커는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각도를 돌려 음원을 재생한다. 디스플레이의 전개 사이즈에 맞춰 사용자에게 더욱 생생한 음질을 전달하기 위해 스피커가 자세를 바꾸는 것.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이동 편의를 높이는 융합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 디스플레이와 사운드시스템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차원의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한영훈 HMI개발실장은 “모빌리티 분야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차에 적용해 공개한 바 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분야에서는 영국 메리디안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수 음향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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