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中 전기차 시장 진입..푸조·지프에겐 기회"

입력 2025년02월12일 12시0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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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전기차 관심 늘어나는 점에서 긍정적"
 -"높아진 관심 기반으로 푸조·지프에도 기회 올 것"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을 두고 전략적 접근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시장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한편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수서에 위치한 식물관PH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진출에 따른 전기차 시장 흐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중국 브랜드가)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선보여지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이 같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가 푸조와 지프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푸조 e-2008, 지프 어벤져 등의 전기차는 정체성이 명확한 만큼 확대된 전기차 시장 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전기차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전기차 도입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과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방 대표는 스텔란티스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의 립모터(Leapmotor, 零跑汽车)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작년 여름 임직원들과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시승도 해봤다"면서도 "가격 경쟁력만 충분하다면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지만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을 조금 더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전기차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급변하고 있는 특성 상 향후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후 도입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BYD가 시장에 진입했고 국내 완성차가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맞서는 가운데 비교적 낮은 가격을 내세우는 수입 대중 브랜드 전기차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보인다"라며 "많은 브랜드가 이와 관련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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