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 볼보차 EX30 한국서 사활

입력 2025년02월12일 12시19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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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33만원 ↓, 주요 국가 대비 2,000만원 이상 낮아
 -가격 경쟁력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알려

 

 볼보차 소형 전기 SUV EX30이 국내 본격 출시한 가운데 공격적인 가격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EX30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오랜 시간 본사 직원들하고 정말 많이 싸웠다”며 “직접 본사를 찾아가 설득하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조금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EX30은 기존보다 최대 333만원 가격을 낮춰 출시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출시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내 판매하는 EX30은 코어와 울트라로 나뉜다. 코어 트림은 190만원 낮춘 4,755만원이며 울트라 트림은 333만원 인하한 5,183만원으로 책정했다. 동일 편의 및 안전 품목을 적용한 울트라 기준 영국은 7,505만원, 스웨덴은 7,641만원, 독일은 7,808만원이다. 유럽 국가 대비 약 2,500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볼보차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값은 더욱 내려간다. 25년 서울시 기준 보조금 예상치를 적용하면 코어는 4,475만원, 울트라는 4,903만원으로 4,000만원대 진입하게 되고 조금 더 혜택이 높은 경남 김해시를 적용하면 코어는 4,287만원, 울트라는 4,715만원으로 4,000만원 초반에도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수입을 비롯해 비슷한 체급의 국산 라이벌 전기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다.

 



 

 업계에서는 볼보차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통해 수입 전기차 대중화에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상승에 총력을 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가 EX30 판매 목표를 3000대로 과감하게 설정한 것도 이유를 뒷받침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캐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프로모션을 통해 값을 큰 폭으로 낮추는 라이벌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EX30의 장기적인 흥행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견해도 적지 않다.  

 

 한편, 국내 판매하는 EX30은 최고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출발부터 시속 100㎞까지 5.3초만에 도달 가능한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환경부 기준, 상온 351㎞, 저온 302㎞)이며 4.8km/kWh(도심 5.2/고속 4.4)의 전비를 달성했다. 또 최대 153㎾의 급속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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