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자신..'정부 인증 마쳤다'

입력 2025년02월13일 14시3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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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9, 국토부 배터리 인증제 첫 통과
 -BMS 고도화해 이상 징후 감시 역량 강화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 파악해 화재 대응 시험도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자신했다. 정부의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과한 첫 전기차고 자체적으로도 BMS를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배터리설계1팀의 최준석 팀장은 1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빛의 씨어터에서 가진 아이오닉9 출시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BMS 기술을 포함한 안전기술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에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10.3㎾h 용량의 파우치형 셀을 3병렬 168직렬 구조로 배치했으며 기아 EV9 대비 10% 높은 용량을 갖추면서도 충전 시간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실사용 비중이 높은 40~80% 구간 급속 충전 소요 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철저하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9은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배터리 안전 인증제에 참여한 첫 전기차로 실차 충돌 테스트 52항목, 배터리 시스템 안전 평가 20개 항목 등의 검증을 마쳤다.

 


 

 현대차는 이와 별개로 실도로 주행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의 손상으로 인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시험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도 한층 고도화했다 전기차 화재의 대부분이 셀 불량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해 운행을 마친 차가 주차된 상태에서도 배터리 이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최 팀장은 "충전 및 주행 상황 뿐만 아니라 시동이 꺼진 후에도 2시간동안 감시 기능을 유지하며 이후에는 10분 간격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며 만약 배터리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원격 제어 센터로 데이터를 즉시 전달하며 차주에게는 정비 유도 및 긴급출동 메시지를 자동 발송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배터리 화재로 인한 타인의 재산 피해 발생 시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했다. 이는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책임을 강화하는 조치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 팀장은 "아이오닉9은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높은 안전성을 입증받은 차"라며 "BMS 및 클라우드 기반 안전 감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가 이번에 새롭게 시행한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이달 본격 시행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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