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 열어
-"미래차 분야, 남들보다 두 배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 담은 고품질 차 선보여야"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자리를 갖고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무뇨스 사장은 20일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에서 CEO 취임 후 약 두 달간의 소회를 밝히고 현대차의 경영 전략과 미래 비전 및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그는 “대표이사로서 소비자, 임직원, 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소비자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와 현대차의 전략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EV를 비롯해 HEV, PHEV, FCEV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고 남들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과와 경쟁력에 대해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해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최근에는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하며 첫 외국인 CEO 자리에 올랐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