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 전기차, 가격차 극복 어렵지만..."

입력 2025년02월28일 10시08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제품력과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
 -"BYD 아토3, 국내서 EV3, EV4로 대응할 것"

 

 기아가 중국 전기차와의 가격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기아 EV데이'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중국 전기차와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유럽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남미와 중동 시장에서는 BYD 등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송 사장은 “중국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지만, 기아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품질과 신뢰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단순히 저가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품질과 유지보수 서비스,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며, 장기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BYD가 우리나라에서 승용차 사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아토3는 EV3와 EV4가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BYD는) 아무래도 렌터카나 고비용 채널 쪽으로 접근할 것 같은데 일반 소비층에서는 EV3와 EV4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페인 타라고나=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