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EVE에너지, 인터배터리 '조용한 참가'

입력 2025년03월07일 09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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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P 원통형 셀 중심으로 홍보 나서
 -EVE에너지, "한국서 신규 파트너 발굴 목적"

 

 5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중국의 거대 배터리 제조사인 BYD와 EVE에너지가 부스를 꾸려 이목을 모으고 있다. 

 



 

 BYD와 EVE에너지의 이번 전시 참여는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BYD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분야에서도 KG모빌리티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EVE에너지는 우리나라에서 파트너를 찾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예상보다 소규모의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하는 모양새였다.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세계 2위 규모의 배터리 제조사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셀과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왔던 모바일용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BYD의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는 블레이드 배터리는 이날 현장에서 찾을 수는 없었다. 

 



 

 EVE에너지는 2001년 출범한 배터리 기업으로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를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우리나라의 SK온과 합작사를 설립해 현대차, 벤츠, BMW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들도 BYD와 마찬가지로 원통형 LFP를 선보였다.  

 

 EVE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참가 결정 배경을 묻는 질문에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처를 늘려가려고 한다"라며 "한국 기업과 열심히 접촉 중이며 최대한 공급처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터배터리에 참가한 688개 기업 가운데 172개사가 해외 기업으로 이 중 79개사가 중국 기업이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중국 기업 관계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띄었으며, 부스 곳곳에서 중국어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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