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AI로 더 똑똑해진 아틀라스 공개

입력 2025년03월09일 09시1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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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퀀싱 기술 학습해 단순 반복 작업 효율 높여
 -연말 현대차그룹 사업장에 시범 적용 예정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5일(현지시각)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AI 학습과정 영상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아틀라스가 선보인 부품 이동 작업에서 '일련의 작업 순서 배치'를 의미하는 시퀀싱 기술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유형의 부품을 구분해야 하는 동시에 각기 다른 무게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입력 받은 부품의 모양과 위치 데이터에 기반해 스스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이를 통해 카메라 센서와 AI 솔루션 기반으로 엔진 커버를 집어 들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는 시퀀싱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게 됐다. 

 

 특히 아틀라스는 어두운 제조 현장에서 비정형화된 부품을 인식하고 운반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학습하고 있다. 또한, 360도 회전이 가능해 더 빨리 방향을 바꾸고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동작 범위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학습을 마친 아틀라스가 단순 반복 작업에 투입될 경우 작업자의 부담은 덜고 생산성과 효율성은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올해 말 생산 거점에서 아틀라스를 시범 적용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재커리 잭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수석엔지니어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뛰어난 하드웨어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제조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이 연구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1월 신형 아틀라스가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작업 영상을 공개하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월에는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로보틱스AI 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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