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CMO
-한국 시장의 특수성 고려한 다양한 마케팅 전개
-테메라리오, 폭 넓은 신규 소비층 유입할 수 있는 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6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새 차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람보르기니 기술력을 집약한 차다.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준 우라칸의 후속인 만큼 시장의 기대도 높은 상황. 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CMO는 테메라리오가 신규 소비층을 유입하고 브랜드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한국 시장에 대한 특징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테메라리오의 경우 기존의 주력 소비층을 넘어서 보다 다양한 타킷을 위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는지?
"테메라리오는 이전 제품인 우라칸을 능가하는 신차다. 그래서 기존의 람보르기니 소비층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로부터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과거 람보르기니를 선택하지 않았던 소비자가 대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고의 성능과 주행성, 다양한 편의성까지 갖춰 상품 경쟁력이 상당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인다. 주행 모드도 다양하고 사용 가능성도 풍부해졌다. 그만큼 동종 업계에서 독보적인 차라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각자 차가 갖고 있는 장점을 설명하자면 먼저, 레부엘토는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800마력을 자랑하고 있고 공간감도 좋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루스 SE다. 가장 강력한 SUV라고 생각한다. 기존 우루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제품이며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50km에 달한다. 굉장히 스포티한 감각을 갖고 있는 차다. 이런 것을 입증하듯이 많은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작년 한국 럭셔리카 시장이 침체였는데 람보르기는 반대로 성장했다. 이 같은 배경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본적으로 대기 기간(웨이팅 타임)을 두고 있고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 더 적은 수의 차를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정학적이나 경제 상황에 영향을 덜 받고 있다.
또 딜러의 분포도 고르게 맞추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웨이팅 타임이 1년 이상으로 더 길었다. 2021~2022년 당시 하이엔드 소비제 붐이 있었는데 이때 주문을 받았고 작년에 인도됐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 더 적은 수의 차를 공급한다. 이것이 마케팅 전략이다.
한국의 경우 성공의 비결이 세 개있다. 첫 번째는 우수한 제품 라인업이다. 람보르기니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한 최초의 슈퍼카 제조사다. 이것은 곧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에 부흥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레부엘토를 몰아보고 인정했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우루스 SE, 테메라리오까지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딜러 네트워크의 확장이다.
부산에 올해 6월에 새로운 딜러십을 개장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훌륭한 파트너십이다. 또 한국의 성장 문화도 도움을 줬다. 이 같은 여러 이유 외에도 감성 마케팅도 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꿈꾸고 바라는 것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한국 소비층에게 잘 먹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전동화 전략만으로 탄소배출 규제 달성할 수 있는 건지, 있다면 순수 전기차는 안 봐도 되는 건지?
물론 람보르기니는 탄소 배출량과 관련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세 개의 전동화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2019년 우루스의 변화를 줘서 한국 환경법에 맞게 조정했고 우리는 세 개의 라인업을 더해서 네 번째 전동화 제품을 추가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DNA인 성능과 주행감동은 고수하면서 신차를 선보일 것이고 탄소 배출량 기준에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 시장을 위한 마케팅 활동은?
"한국에서 했던 성공적인 마케팅 활동 중 하나는 ‘지로’라고 하는 고객행사였는데 그룹으로 모아서 가족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행사였다. 오너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스페셜 게스트도 함께해서 가족처럼 친분을 쌓았던 행사였다.
3-4일동안 직접 본인의 람보르기니를 몰면서 아름다운 한국의 풍경을 바라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를 통해 기본적으로 가족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두 번째는 우루스 SE와 레부엘토에 대해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행사가 있었는데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테메라리오의 경우 글로벌 공개가 되고 나서 얼마 안 되서 바로 한국시장에 런칭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외에도 특별한 행사 등이 성공적인 마케팅에 기여했는데 그 중 하나가 딜러십 오프닝 행사다. 분당에서도 있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6월에는 부산에서도 진행할 것이다. 또 하나는 슈퍼 스포츠카 레이스 경주에 참가해서 성공적인 레이싱을 했던 사례도 있다"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을 만한 계획은?
"한국은 다른 세계시장과 조금 다르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오너 베이스를 살펴보면 가장 젊은 고객층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물론 전체적인 아시아 시장이 젊긴 하지만 한국은 유독 젊다. 연령대는 40대가 많고 여성 운전자 비율도 가장 높다. 이 부분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이 젊은 소비층이 많은 이유는 스타트업, 테크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