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쏘나타 택시, “깔끔하고 사용 편의성 업”

입력 2025년04월10일 08시42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순정 화면에서 다룰 수 있는 택시 특화 기능
 -LPG 연료가 주는 정숙성, 부드러운 주행 질감
 -연료 충전 편의성 높고 정비 개선 사항 눈길 

 

 국내 택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택시가 2025년형으로 돌아왔다. 새 차는 연식변경 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대대적인 개선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의 LPG엔진이 주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질감 등이 어우러져 한층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2025년형 쏘나타 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에서 나온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택시 통합 단말기’가 핵심이다. 기존 별도 기기들로 운영되었던 장치와 앱 등을 모두 화면 안에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먼저, 카카오 T 택시 기사용 앱이 맨 처음 자리한다.

 

 등록을 마치고 로그인하면 바로 스마트폰과 동일한 구성의 화면이 나오고 평소 사용하던 것처럼 콜을 수락하고 배차를 확인하면 된다. 화면이 훨씬 커졌기 때문에 시인성이 좋고 터치 면적도 상당해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카카오 T 택시 기사용 앱 사용을 위한 별도의 스마트폰을 거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동을 켠 후 카카오 T 택시 기사용 앱을 한번 실행했다면 다른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위쪽에 고정으로 떠 있는 아이콘을 터치해 바로 해당 앱으로 넘어가는 센스까지 겸비했다. 콜을 수락하면 곧바로 지도로 넘어가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이처럼 택시 운행의 필수품인 내비게이션의 변화도 인상적이다. 국내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카카오T 맵 시스템을 탑재한 것.

 

 온라인 환경의 내비게이션을 통해 빠르고 실시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AI 음성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돼 있어 말로 목적지 설정도 가능하다. 반응이 무척 빠르고 최적의 길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순간도 없다.

 

 특히, 운전자인 기사의 음성만을 집중해서 듣기 때문에 승객의 전화통화 등 주변의 소음이 있어도 걱정이 없다. 이 외에도 택시 영업 시 빠르게 확인이 필요한 LPG충전소, 공중화장실, 경찰서 등을 별도 아이콘으로 배치해 편리성을 키웠다. 

 









 

 화면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강점은 디지털 운행 기록장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교통안전공단 택시 운행정보고나리 시스템에 자동 등록하면 앱 미터기를 활성화할 수 있다.

 

 순정 화면에서 시내와 시외 구간 빈차나 예약, 호출 등 실시간 택시 상황을 조작할 수 있고 승객들은 택시 요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앱 미터기는 시/군 경계를 넘어가거나 심야가 되면 자동으로 할증 적용도 된다. 또 기존의 일반 미터기의 경우 요금을 한 번 설정하면 요금 개정 시 미터기 대리점을 방문해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앱 미터기는 이마저도 무선 업데이트로 자동 반영돼 시간과 비용 줄일 수 있다. 

 

 휴식을 위한 편의 품목도 들어있다. 최초로 제공하는 현대 TV 플러스가 주인공이다. 실시간 뉴스 채널과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다. 택시 운행 후 휴게시간에 다양한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큰 화면을 통해 부담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하면 실내는 동일이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송풍구 디자인은 차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감각적인 터치식 공조장치, 오토홀드나 드라이브 모드, 카메라 등 필요한 기능만 알차게 모아놓은 센터터널도 마음에 든다. 대부분 큼직한 수납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 뒤에 칼럼식으로 붙여 놓았다.

 

 무엇보다도 택시 운전 시 미관을 해치고 시야를 분산시켜 안전에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각종 외부 장치가 사라져서 깔끔한 모습이다. 모든 기능이 화면 안에 들어있는 덕분에 일반 승용차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유일한 장치는 카드결제기 정도가 전부다.

 











 

 편의 및 안전 품목은 넉넉하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메모리와 열선 및 통풍을 포함한 시트, 빌트인 캠 2, 차간거리와 차선이탈을 온전히 잡아주는 지능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풍부하다. 심지어 택시 전용 기능도 마련돼 있는데 바로 스티어링 휠에 붙은 별표 모양의 버튼이다. 차 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콜카드 수락이 가능하며 훨씬 빠른 배차와 안정적인 주행에 도움을 준다. 

 

 중형차의 장기인 2열은 여전히 광활하다. 무릎과 머리 위 공간은 물론 시트의 크기도 큼직해 여유롭다. 이와 함께 플로어 카페트 재질을 기존 패브릭에서 PVC로 바꿔 내구성을 챙겼고 프로텍션 카매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택시의 경우 실내 물청소를 하거나 매트도 세탁기에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고무 소재의 카매트 더분에 유지 관리가 한결 쉬워졌다.

 

 트렁크는 도넛형 봄베 장착으로 일반 쏘나타와 큰 차이가 없으며 큼직한 여행용 캐리어 여러 개도 거뜬히 넣을 수 있다. 보기에도 좋아서 한결 마음에 든다. 참고로 도넛형 봄베는 트렁크 아래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안전하게 넣었다. 용량은 80ℓ로 안전상 64ℓ까지 가스를 채울 수 있다.

 

 외관은 기존과 동일하다. 가로로 길게 주간주행등을 넣었고 아래쪽 범퍼에는 히든 타입의 헤드램프가 있다. 범퍼 역시 직선을 강조해 샤프한 느낌을 키운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완성했다. 옆은 희미하게 사라지는 유연한 캐릭터라인과 사이드미러, 각 필러의 형태가 입체적이다. 이 외에 바람개비 모양의 휠과 펜더 장식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뒤는 가로로 길게 빛이 들어오는 LED 테일램프가 고급스럽다. 각을 살렸고 램프 주변에 사각형 픽셀 무늬를 넣어 화려한 맛도 키운다. 얇은 레터링과 로고의 조화도 상당하다.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한 층 단정하게 꾸민 모습이 만족스럽게 다가온다. 이와 함께 범퍼는 블랙과 실버를 적절히 섞어서 모던하고 양 끝에 파격적인 장식을 추가해 젊어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스마트스트림 LPG 2.0 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현대차는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일반 차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m를 발휘한다. 연료 효율은 복합 기준 9.5㎞/ℓ다. 도심은 8.3㎞/ℓ, 고속도로는 11.7㎞/ℓ를 인증 받았다.

 

 가속은 무난하다. 적당한 선에서 알맞게 엔진 성능을 잘 뒷받침한다. 부족함 없는 수치이며 필요한 순간에 알맞게 속도를 올린다. LPG 엔진이 주는 특유의 감각도 무척 만족스럽다. 연소 과정이 매우 부드러운 LPG 특징을 살린 덕분에 매끄럽고 경쾌하게 질주한다.

 

 여기에 자연흡기 엔진 성격에 맞춰 조금의 지연현상 없이 민첩하게 속도를 올린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도 폭 넓은 구간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차가 자주 활용되는 일상 주행에서는 물론 고속도로 에서도 스트레스 없이 달릴 수 있다.

 





 

 순간적으로 터져 나오는 LPG 엔진의 등판 능력은 놀랍다. 높은 엔진회전수에서 발휘되는 순간적인 성능이며 차를 밀어 붙이는 데에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힘이 부족할 것 같다는 LPG 엔진의 편견은 완전히 잊어도 좋다.

 

 고속 안정성은 기대 이상이다. 빠르게 달리는 순간에도 차는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며 올곧게 나아간다. 정숙성은 LPG 차의 매력을 키우고 시종일관 조용하게 반응한다. 엔진음과 함께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풍절음도 잘 잡았다. 이 같은 노력이 탑승자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믿음을 받게 된다.

 

 핸들링은 적당한 무게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반응하고 주행모드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이와 함께 서스펜션은 살짝 부드러운 편이다. 과속 방지턱을 넘거나 불규칙한 도로를 만났을 때에 단번에 알아차린다. 도로 위 굴곡을 흡수하고 안락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호불호 없는 세팅이며 평균 이상 값을 잘 맞추며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

 

 2025 쏘나타 택시는 경제적으로도 큰 역할을 한다. 흐름에 맞춰서 주행을 이어나갈 때는 인증 받은 수치만큼 우수한 연료 효율을 보여줬고 고속도로 정속 주행을 이어나갈 때는 L당 11~13㎞도 거뜬하게 찍혔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3분 남짓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전기 택시와 비교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운행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 외에 새 차는 정비 편의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른 정비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먼저, 엔진 오일 교체용 언더커버 A/S 홀을 개발, 탑재했다. 기존에는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서 언더커버 전체를 탈거해야 했는데 훨씬 간편해진 것이다. 또 부분 교체 가능한 하이브리드 타입 와이퍼를 적용하는 등 세심한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2025 쏘나타 택시는 정화한 타깃을 바탕으로 꾸준히 개선을 거듭해 완성형으로 거듭났다. 실질적인 사용자 편의성 증가에 초점을 맞췄고 확실한 결과를 보여준 것. 그만큼 모두가 만족해하며 운행할 수 있고 피로도를 크게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LPG 엔진이 주는 쾌적한 주행감각과 정숙성, 충전 편의성은 덤으로 가져간다.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진심으로 반영해 좋은 제품으로 보답했다는 점에서도 박수 받아야 할 일이다. 그만큼 2025 쏘나타 택시는 높아진 상품성을 가지고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2025 쏘나타 택시의 판매 가격은 2,595만 원부터 시작하며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판매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