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글로벌 419만대 목표 제시..5년간 42조 투자

입력 2025년04월09일 19시13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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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하이브리드 아우르는 제품 구성
 -전기차 15종, 하이브리드 10종 투입 계획
 -미래 기술 분야에 19조원 배팅

 

 기아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늘리겠다는 게 핵심이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19만대, 시장 점유율 4.5% 달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는 126만대 하이브리드 107만대 등 233만대의 친환경차를 팔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기아가 선봉으로 내세운건 EV2부터 EV5까지 이어지는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이다. EV6와 EV9으로 상징되는 고급 전기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소형 제품군 중심의 실속형 라인업을 투입하고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올해에는 EV4와 EV5를 시장에 내놓고 하반기에는 PV5를 투입한다. 내년에는 유럽 시장에서 엔트리급의 EV2를 출시해 모멘텀을 이어간다.

 

 하이브리드도 더 늘린다. 현재 6개 제품군인 라인업은 2010년까지 10종으로 늘린다. 셀토스부터 텔루라이드에 이르는 세그먼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90마대 이상의 파워트레인 공급 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2030년 목표로 삼고 있는 판매량(419만대) 중 친환경차 비중을 233만대(56%)까지 차지하게 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86%, 북미 70%, 국내 73%, 인도 43%까지 친환경차 비중을 높인다. 이를 위해 전기차는 15종, 내연기관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17종으로 구성하고 총 32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의 투자 금액은 작년 제시 규모보다 4조원 증액한 42조원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기술 도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에는 19조원을 써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당 분야는 전동화 67%, 소프트웨어 9%, AAM 및 로보틱스에는 8%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가격과 품질, 인프라를 모두 잡는 전방위 전환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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