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골프 카트를 재활용
-고급 리무진 카트로 재탄생시켜
친환경 벤처기업 와이랩스가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한 골프 카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사용 수명이 다한 골프 카트를 재활용해 고급 다인승 리무진형 모델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와이랩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술이 핵심이다.
회사는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골프장 ESG 경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비전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골프 업계에서는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을 고려한 환경 중심의 경영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골프장에서 신규 카트를 도입하거나 노후 카트를 교체하기 위한 연간 구입 규모는 약 8,0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랩스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비용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고민한 끝에 환경적 가치를 재생산하고 확장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채택했다. 이 기술은 중고 카트를 수거해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프레임 연장 및 보강 등 구조 개조와 정밀한 조립 공정, 성능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다. 일반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 비용과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새 카트에 차체 연장에 따른 하중 변화와 최대 응력 등 구조적 요소를 검토해 내구도를 강화했다. 시트 브라켓에는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해 좌석 탈거와 정비가 용이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유지·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이러한 설계 방식은 전문 기관의 구조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Y카트 시리즈’는 총 3개의 제품을 선보인다. 독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다인승 Y카트’를 비롯해, 럭셔리한 디자인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뉴(NEW) 다인승 리무진 Y카트,’ 운반용이나 화물용 등 골프장 외부에서도 활용 가능한 ‘2인승 다목적 Y카트’ 등이다.
다인승 Y카트 2종에는 독립 열선 시트, USB 충전포트, 선풍기, 4인 골프백 전용 캐리어, 승하차 안전을 위한 세이프티바 등을 탑재했다. 또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배터리팩에 들어간 회생제동 기능은 감속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동력 모터를 이용해 감속에너지를 전기로 바꾸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또 뉴 다인승 리무진 Y카트는 루프에 150와트 태양광 패널을 3개 설치한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팩 대비 주행거리를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과충전이 발생되지 않도록 3단계 과충전 방지 기능도 갖췄다.
특히, 친환경 업사이클링 다인승 Y카트는 일반 리무진 카트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돼 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일반적으로 6인승 신품 리무진 카트 도입에는 1대당 6,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와이랩스의 친환경 리무진 카트는 기존의 중고 카트를 개조할 경우 약 2,000만 원에 제공한다.
개조할 중고 카트가 없어도 완제품을 2,800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골프장 운영에 따른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본적인 고장에 대한 무상 A/S는 물론 비상 수리 및 부품 교체 등을 포함한 토탈 케어 서비스 패키지가 마련되어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유경욱 와이랩스 대표는 “Y카트 시리즈는 환경적 가치는 물론,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효용을 극대화하려는 사용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경제성과 편의성, 안정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친환경 골프 카트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랩스는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골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Y카트 시리즈’를 시작으로 자동차 등 다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골프 카트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