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좀 편해질까'..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입력 2025년07월30일 08시4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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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개 노선 150회, 68개 노선 170회로 증편
 -수원 출발 노선 하루 48회로 가장 많아
 -전용 앱 '미리' 사용성도 개선해

 

 출퇴근길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월 11일부터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는 기존 65개 노선 하루 150회에서 68개 노선 170회 운행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번 결정은 수원, 용인, 성남, 의정부, 남양주, 안양 등 교통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수원이 하루 48회로 가장 많고, 용인(41회), 성남(11회), 남양주(13회), 의정부·안양(각 4회) 등이다. 시민들은 전용 앱 ‘MiRi(미리)’를 통해 정류소와 시간을 미리 선택해 좌석을 예약한 뒤 예약 시간에 정류소에서 바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예약제는 전용제(예약자만 탑승)와 혼용제(예약자 우선 탑승, 비예약자는 잔여좌석 탑승 가능)로 구분되며 이번 확대 대상 노선 대부분은 혼용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에 예약이 조기 마감되던 인기 노선과 혼잡도가 높은 미운영 노선이 중점 선정됐다.

 


 

 앱 기능도 개선됐다. 예약 버스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자 외 탑승이 제한된 경우 비예약자의 교통카드 결제가 아예 차단돼 운전자는 불필요한 상황 개입 없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예약 시에는 예치금(2,800원 이상)을 충전한 후 결제되며 탑승 시 등록한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예치금이 반환된다. 반면 예약을 취소하거나 탑승하지 않으면 위약금이 부과된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를 통해 출퇴근길의 혼잡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불편 사항을 즉시 개선하고 향후 더 많은 노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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