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신차 5종 공동 개발 합의..2028년 첫 결과물

입력 2025년08월07일 07시1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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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소형차 및 전기 밴 플랫폼 주도
 -GM, 픽업트럭용 플랫폼 개발 담당하기로
 -연간 80만대 이상 생산 기대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5개 차종에 대한 공동 개발 계획을 7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트럭, 소형 픽업트럭, 소형 승용차, 소형 SUV,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 차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GM은 공동 개발 과정에서 중형 트럭용 플랫폼 개발을 맡고 현대차는 소형차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공통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한 중남미 시장용 신차 협업이 진행중이며 같은 시기에 미국 현지에서 전기 밴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살핀 아민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금망 부문 수석 부사장은 “GM과 현대차는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들은 양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GM은 북미 및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며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제조 방식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9월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개발 프로그램 및 내연 기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과 관련해 세부 검토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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