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파라과이 랠리, 변수 혼재돼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인 FIA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0라운드 파라과이 랠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카르시온 일대에서 열렸다.
WRC 역사상 파라과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랠리는 부드러운 흙길과 울창한 숲길, 우천 시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이 혼재된 환경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파라과이 랠리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태로 치러진 경기인 만큼 드라이버들의 전략적 경기 운영과 타이어 컨트롤이 레이스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앞세워 대회의 운영을 지원했다.
경기 결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1위를 차지했다. 오지에는 대회 기간 뛰어난 레이스 운영으로 지난 몬테카를로·포르투갈·사르데냐 랠리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025 시즌 일정의 약 3분의 2가 진행된 상황 속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다음 11라운드 칠레 랠리는 오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콘셉시온에서 개최된다. 산악 지역은 거친 노면에 큰 고도 변화가 이어져 섬세한 가속과 감속이 요구되며 해안 지역은 강풍과 짙은 안개로 인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랠리인 만큼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