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포드 익스플로러 제치고 '조용한 흥행'

입력 2026년01월07일 12시4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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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판매서 '전통 강호' 포드 익스플로러 제쳐
 -12월엔 수입 가솔린차 판매 2위 
 -공격적 마케팅 활동 주효, 향후 전략도 관심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폭스바겐코리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요란한 신차 효과 없이도 판매 곡선을 꾸준히 올려가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판매 개시 첫달이었던 지난 2025년 5월 24대를 시작으로 10월 들어서는 월간 판매 100대를 넘어섰다. 11월에는 수입 SUV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앞질렀고 12월에는 271대를 팔며 수입 가솔린차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숨에 판을 뒤흔드는 방식은 아니지만, 시장에 서서히 스며드는 전형적인 체력형 흥행이다. 더욱이 폭스바겐코리아 입장에서도 아틀라스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신제품임에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폭스바겐코리아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전시장 중심의 홍보를 넘어 소비자 접점에서의 ‘노출 빈도’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연말 시즌을 맞아 여주의 유럽풍 테마파크 루덴시아에서 진행한 아틀라스 특별 전시는 상징적인 사례다. 크리스마스 감성과 결합한 전시와 포토존, 시승 연계 이벤트를 통해 차를 '보는 대상’이 아니라 ‘경험하는 대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캠핑과 아웃도어를 전면에 내세운 밀착형 마케팅도 눈에 띈다. 겨울 시즌에 맞춰 기획된 ‘아틀라스 윈터 글램핑’ 프로그램은 실제 글램핑 환경에서 공간 활용성과 주행 안정성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단순 체험을 넘어 오너와 예비 소비자를 한데 묶는 커뮤니티형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대형 SUV의 핵심 소비층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글램핑 프로그램은 아틀라스 오너는 물론 계약을 검토 중인 예비 소비자들도 함께 참여해 차의 쓰임새를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호평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캠핑 장비 적재부터 2·3열 시트 활용, 겨울철 주행 안정성까지 아틀라스의 장점을 직접 확인했으며 현장에 동행한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와 자동차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제품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전해진 안전성 평가 결과는 아틀라스의 상품성에 신뢰를 더하는 요소다. 아틀라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인 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강화된 충돌 시험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대형 SUV에 요구되는 기본기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과거 해치백과 세단 중심이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전기차와 대형 SUV까지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반영하며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틀라스의 조용하지만 꾸준한 흥행은 브랜드 전반의 전략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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