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통합 진에어' 뜬다

입력 2026년08월21일 17시29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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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합병계약 체결
 -진에어, 에어부산·에어서울 자산·부채·고용 승계
 -인천·부산 네트워크 결합..기단·예약·서비스 체계도 통합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병을 공식화했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 간 합병안을 승인한 뒤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합병은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가 두 회사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고용 및 법적 지위를 승계하며 '통합 진에어'는 2027년 3월 17일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진에어 1주당 에어부산 0.2862684주, 에어서울 0.7501939주다. 상장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토대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다. 비상장사인 에어서울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등을 반영한 본질가치 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운항체계 일원화다. 진에어는 기존 운항증명(AOC)과 운영기준을 토대로 에어부산·에어서울의 기단과 운항·정비 인프라를 통합한다. 출범 예정일 이전까지 국토교통부의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를 통과한다는 목표다.

 

 서로 다른 기종을 운용해온 만큼 훈련 인프라도 확대했다. 진에어는 약 220억원을 투자해 에어버스 A320 네오 계열 비행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조종사 공동 훈련과 신입 정비사 공동 교육, 3사 객실 교관 합동 훈련 등을 진행하며 교육체계와 매뉴얼 표준화에도 나서고 있다.

 

 예약과 발권을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도 하나로 합친다. 현재 각사가 운영하는 예약·발권 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을 단일화하고 항공편 검색부터 예약, 공항 수속, 탑승까지 이어지는 소비자 접점을 통합한다. 서비스 매뉴얼과 소비자 대응 체계도 단계적으로 표준화할 예정이다.

 

 노선 운영에서는 인천과 부산을 두 축으로 삼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진에어·에어서울과 부산을 주요 거점으로 성장한 에어부산의 노선망을 결합해 중복 노선과 스케줄을 조정하고 신규 수요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산을 비롯한 지방공항 출발 국제선 경쟁력을 유지·확대하는 것이 통합 이후 주요 과제로 꼽힌다.

 

3사는 조직문화 통합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공동 체육행사와 사내 동호회 활동 등을 운영하며 조직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3사 합병은 각 항공사가 축적해 온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 LCC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성공적인 통합을 완성하고 최적화된 노선 운영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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