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벤츠코리아 제품·세일즈 총괄 부사장
-"전체 구성 요소 50% 이상 재설계 또는 개선 거쳐"
-"사전계약 2,500대 돌파..상위 라인업 수요 높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선보인 신형 S클래스는 5년만의 부분변경을 거치며 대대적인 상품성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전체 구성 요소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설계하거나 개선하고 디자인과 승차감, 디지털 경험을 두루 강화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은중 벤츠코리아 제품·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영월에서 가진 신형 S크래스 시승회를 통해 "신형 S클래스는 전체 구성 요소의 50% 이상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설계했다"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디지털 경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고 하나하나에 벤츠만의 가치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외관에서는 한층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변화의 핵심이다. 조명을 더한 일루미네이티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야간에도 S클래스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디지털 라이트는 기존보다 조명 범위를 40% 이상 넓혔다.
실내 변화의 중심에는 디지털 경험이 있다. 오픈 포어 우드 트림과 사운드 시각화 기능을 지원하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으며, 대시보드에는 MBUX 슈퍼스크린을 배치했다.
특히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를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보조 시스템 등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다. OTA 업데이트를 지원해 출고 이후에도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MBUX 어시스턴트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맵 등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했다.
김 부사장은 "S클래스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 가운데 하나가 MB.OS"라며 "안락함과 주행 성능에 더해 가장 좋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신형 S클래스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다. 국내 연구개발센터와 협업해 한국 도로 환경에 맞춘 티맵 오토를 기본 적용했다.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라이브 TV+를 비롯해 지니뮤직도 지원한다. 국내 판매 차종 최초로 지니뮤직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멜론과 웨이브 등 국내 소비자들이 익숙한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 부사장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신형 S클래스의 강점으로 디자인과 승차감, 디지털 경험을 꼽았다. 그는 "럭셔리카의 디자인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차라고 생각한다"며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이전 제품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래그십으로 인정받는 데에는 안락함과 주행 경험이 중요하다"며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비롯한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초기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5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김 부사장은 "S500과 S580,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상위 제품의 계약 비중이 이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오는 주말부터 신형 S클래스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영월=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