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사상 최다 우승팀 등극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포르쉐 워크스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Pascal Wehrlein)이 포르쉐 99X 일렉트릭으로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
31일 포르쉐에 따르면 포르쉐 워크스 팀은 이번 우승을 통해 1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다 우승 팀에 등극했다. 포르쉐는 앞서 총 74번의 포뮬러 E 레이스를 치른 바 있다.
베를라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시즌 피날레 E-프리에서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년 동일한 차종으로 우승을 기록한 안드레티 커스토머 팀의 제이크 데니스 (Jake Dennis)에 이어 챔피언에 등극한 것. 파워트레인 공급사가 아닌 팀으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포르쉐는 2023/2024 포뮬러 E 대회 다섯 번째 시즌부터 약점을 보완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멕시코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파스칼 베를라인이 폴 포지션과 우승을 차지했고 미사노, 베를린, 상하이, 포틀랜드, 런던까지 총 6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한 시즌에 7번의 승리를 기록했다. 르노 아담스 팀이 시즌3ㅇ서 세운 기록을 넘어선 결과다.
포르쉐 워크스 팀은 포뮬러 E 최다 우승 팀에 올라섰다. 맥라렌이 거둔 3번의 포뮬러 1(F1) 타이틀 기록을 능가한다. 더욱이 맥라렌이 설계에 참여했던 포르쉐의 F1 머신과는 다르게 99X 일렉트릭은 포르쉐의 다양한 기술들을 품고 있다.
포르쉐는 전동화 목표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포뮬러 E에 참가했다. 바이작 워크스 팀은 2019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데뷔와 동시에 포디움에 올랐고, 2022년 2월에는 멕시코에서 1, 2위를 석권하며 역사적인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22/2023 시즌에서는 플라흐트 (Flacht)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포르쉐 99X 일렉트릭이 기술적 우위를 선보이며 상위권에 올랐다.
플로리안 모들링거 (Florian Modlinger) 포르쉐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는 “포뮬러 E에서는 테스트 일정과 연습 시간, 비용, 인력 등의 제한으로 효율적 운영이 중요하다"며 "포르쉐는 현행 차량의 레이싱과 개발, 에보 (Evo) 버전 테스트 그리고 시즌 13을 위한 새로운 세대의 차량 개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