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대비 시세 변동 폭 적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5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4년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이달 중고차 평균 시세는 0.33% 하락한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세 변동 폭이 크지 않아 구매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국산 및 수입 디젤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13% 상승했다. 뛰어난 연비를 바탕으로 디젤의 수요가 여전히 꾸준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76% 상승했으며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49%,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55%,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75% 상승했다.
반면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시세 하락 폭이 타 브랜드에 비해 컸다. GV70 2.5T AWD는 전월 대비 5.16% 떨어져 4,000만원 초반대를 보였으며 GV80 2.5T AWD도 1.05% 하락했다. G80 2.5T AWD도 1.17% 하락했다.
수입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미세하게 상승한 0.03%로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극히 작았다. 이 가운데 수입차는 대형 SUV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BMW X5 (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의 이 달 시세는 전월 대비 4.30% 올라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3.19%로 세 달 연속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벤츠 GLE W167 GLE300d 4매틱은 전월 대비 1.38%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 막바지 비수기 이후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9월은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거래가 더욱 빨리 이뤄진다”며 “실용성이 좋은 SUV는 추석 명절 시즌 전후로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시세 변동을 잘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