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주행 염두한 설계 구조 눈길
-오프로드 특화 트림 '엑스프로' 첫 선
-적재함, 다재다능한 활용 능력 갖춰
기아가 29일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선보인 타스만은 픽업트럭 본연의 성격에 걸맞는 다양한 주행 장비와 다재다능한 데크 적재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기아는 타스만의 오프로드 성능을 반영해 전통적인 자동차 설계 구조까지 바꿨다. 흡기구를 차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또 타스만의 냉각 개구부를 확대하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아울러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를 타스만에 적용해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엑스프로(X-Pro) 트림도 운영한다.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했으며 브리지 타입 루프랙과 검정 색상 엠블럼,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프론트 및 리어 견인고리 등 전용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다. 지상고는 기존보다 28㎜ 높은 252㎜로 더욱 험준한 지형에 유리하다.
여기에 양쪽 바퀴의 속도를 동일하게 해주는 ‘전자식 락 디퍼렌셜(e-LD)’ 엔진토크와 브레이크 유압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저속 주행을 유지해주는 엑스트렉, 산악 지형에 특화된 엑스프로 전용 터레인 모드 ‘락(Rock)’을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높였다.
타스만은 온로드 주행에서도 탑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샤시 프레임 복합 마운팅 부시 적용 및 쇽업소버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차량거동을 확보했고 샤시와 프레임 접합부에 분리형 및 일체형 마운트를 함께 사용해 긴급 조향 상황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을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전/후륜 유압식(HRS) 쇽업소버에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하고 길이를 최적화해 주행 진동을 최소화하며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다.
기아는 정숙한 실내 환경을 위해 타스만의 전방유리 및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곳곳에 흡차음재도 적극 사용했다. 또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환기통로를 최적 설계해 로드 노이즈 유입을 최소화하고 씰 스트립을 적용해 승객실과 적재 공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윈드 노이즈를 줄여 가족단위 고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기아는 타스만에 고강성 경량 차체 구현을 위해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차체 비틀림 강성을 확보하는 등 차체 구조를 강건화했으며 7 에어백 시스템, 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적용으로 고객 안전 확보에도 힘썼다.
적재 공간은 길이1,512㎜, 너비 1,572㎜(휠 하우스 1,186㎜) 높이 540㎜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도 수납할 수 있다.
또 기아는 고정 고리, 화물 고정 레일 및 클릿, 적재 공간 손상을 방지해주는 전/측면 베드 라이너, 후방 카메라를 활용해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베드 측면 조명, 220V 인버터 등을 타스만에 적용해 편의성은 물론 작업 효율성과 여가 활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싱글데커 및 더블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기아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운전 스타일 연동),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內 안전구간/곡선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와 같은 사양을 적용해 기존 픽업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기아 커넥트 스토어,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 카페이, e 하이패스 등을 적용해 고객에게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도 제공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은 소비자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